광양신문 ‘2023년 찾아가는 저널리즘’ 세 번째 특강
광양신문 ‘2023년 찾아가는 저널리즘’ 세 번째 특강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6.03 15:34
  • 호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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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오 KBS광주 촬영기자 초청
촬영 기법과 영상 기획 ‘노하우’
실제 보도 영상, 사례 통한 강연

광양신문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널리즘 특강을 개최했다.

광양신문은 지난달 31일 신문사 사무실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도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광양신문의 유튜브 채널 운영 및 영상뉴스 콘텐츠 강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KBS순천방송국 김선오 촬영기자를 초청해 ‘뉴스 영상 보도 촬영 방법 및 기획’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은 △영상보도의 기본원칙 △영상 촬영의 기본 △영상언어의 이해 △영상기획 △영상 완성 후 디지털 출고 등으로 세분화해 영상 촬영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특히 그동안 광양지역의 이슈들에 대해 보도된 영상을 예시로 들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선오 KBS촬영기자는 “기본적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편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염두에 두고 컷을 구성해야 한다”며 “행사 전체화면과 화자, 청자 등은 반드시 서로 맞볼 수 있도록 180도 원칙을 지켜서 촬영해야 편집할 때 어색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 영상의 경우 길어야 1분 30초 이내 짧은 시간동안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한자리에서 촬영하기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컷을 촬영해 하나의 시퀀스로 구성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순한 행사 촬영에 그치지 않고 사안에 대해 식순, 중요사안 등을 파악해 촬영 전 어떤 장면을 어떻게 촬영해야 할지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사회적 이슈를 잘 포착하는 시야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촬영이나 편집기술 이외에도 지자체 보도자료를 활용한 뉴스영상을 기획하는 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노하우를 강의했다.

실제 순천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중 ‘힘내라 대한민국’ 글귀가 새겨진 순천만 벼에 영감을 얻어 영상을 제작한 사례를 설명했다. 처음 글귀 벼를 기획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시민들의 반응를 담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제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광양신문 영상팀은 “뉴스영상을 기획하며 막막할 때가 있는데 보도자료를 활용해서도 훌륭한 영상을 기획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영감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보도되는 영상에 대한 초상권, 인물 섭외 노하우 등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KBS 유투브 채널 운영 사례를 통해 주요 타켓층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영상을 제작·업로드 해야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양환 발행인은 “매일 뉴스를 보면서도 촬영된 영상이 하나의 시퀀스들의 조합으로 이뤄지는지 몰랐었다”며 “이번 강연으로 광양신문이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영상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년도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