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 출신 정한중 교수, 내년 총선 출마 준비
옥곡 출신 정한중 교수, 내년 총선 출마 준비
  • 김호 기자
  • 승인 2023.11.27 08:30
  • 호수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12월 초 낙향, 본격 총선 행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한중 교수(62·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내년 4월 광양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한중 교수는 이르면 11월 30일, 늦어도 12월 초 공수처장 후보가 결정되면 낙향해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나선다는 것. 

당초 정치에 뜻이 있던 정 교수는 서울 출마를 검토해 왔지만 최근 동향이자 대학 동기인 친구 이용재 전 전남도의장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출마가 무산되면서 고향인 광양으로 출마지를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속 정당이 없는 정 교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내년 총선 경선에 나설 입지자는 정 교수를 포함 △서동용 국회의원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충재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 노동특보 등 5명으로 늘어났다.

정한중 교수는 광양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기 부담스러운 입장”이라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광양으로 완전히 내려와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도 매주 광양을 내려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한중 교수는 옥곡면 출신으로 옥곡초와 진상중, 순천고(29회), 부산 동아대를 졸업했으며, 이용재 전 전남도의장과는 동아대 동창이다. 또한 노관규 순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과 사법연수원 24기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