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전략, 가족 친화적 환경
건의사항 추가적 반영 ‘검토’
지난해 개장을 시작한 백운제테마공원 물놀이 시설이 2년차를 맞아 지역 내에서 ‘여름 물놀이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백운제테마공원 물놀이장 방문객이 88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18일까지 27일 동안 휴무일을 제외하면 일 평균 371명이 찾았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응답자 92%가 시설 및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94%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방문객들 중 70% 이상은 지역민들인 것으로 집계돼 광양시민들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올해 추가로 설치한 미니 워터 슬라이드, 분수 터널, 다람쥐 통 등 신규 물놀이 시설과 주말동안 시행한 물총 대여서비스 등이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성인과 아동비율이 비슷한 비율로 방문한 통계를 근거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고 판단해 영유아 시설과 그늘막 등 휴게시설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을 증원하고 물놀이장 이용객을 제한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과 물놀이장을 찾은 한 시민(37)은 “입장 인원이 제한되면서 조금 일찍 출발하긴 했지만 아이들끼리 부딪치는 일도 없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용객 사이에 제기됐던 수질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염소 자동 분사기를 설치해 정해진 용법에 따라 일 3회 소독을 실시한 결과 피부관련 민원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많이 찾는만큼 각별히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했다”며 “다만 염소 알러지가 있는 일부 시민들은 가려움 등을 느낄 수 있어 충분한 사전 안내도 마쳤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추가적인 시민 건의를 최대한 반영해 물놀이장을 대표적인 ‘광양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기위해 주말에는 오전, 오후로 나눈 시간제 운영과 지역민과 연계한 푸드트럭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에 나섰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쳤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질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가족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