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5명, 근무 중 문제점 호소해
“휴게시간·공간, 하루빨리 마련돼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함부로 해도 되는 노동은 없다 – 정당하고 합당한 콜센터 노동현장 조성을 위한 증언대회’를 주최하고 콜센터 노동자들의 권리를 신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증언대회에는 권향엽 의원을 비롯해 박홍배 국회의원(비례대표),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 한국노총이 공동주최했으며 △최재영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 위원장 △이은미 딜라이브노조 텔레웍스 지부장 △김수한 LG U플러스 고객센터노조 위원장 △유정연 도공서비스노조 콜센터 지부장 △김시현 HF파트너스노조 지부장이 현장 증언자로 나섰다.
증언에 나선 노동자들은 △AI 발달로 인한 노동자들의 감정노동 심화 △지속되는 폭언, 성희롱 △관련 법 적용 미비 △실적압박 및 성과급제 △미비한 휴게시간과 휴게장소 미설치 등 콜센터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김시현 HF파트너스노조 지부장은 실제 콜센터 노동자들이 근무중인 좁은 책상 사진을 자료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우상범 한국노총 정책1본부 국장은 건설업, 감리원, 엔지니어링 등 타 업종에서 시행되고 있는 노임단가제도 발표를 통해 콜센터 노동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적정 노임단가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권향엽 의원은 “콜센터 노동자는 오늘날 고역량 전문 직업이 되었지만 임근 수준은 최저임금수준에 감정노동 강도는 더 높아졌다”며 “적정 노임단가제는 공적영역, 민간영역 등 임금 단가의 차등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하게 분류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휴게시간과 휴게공간은 생존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며 “오늘 증언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과 함께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