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동부출장소를 찾아서
전남도청 동부출장소를 찾아서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9:29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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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섭 소장 아래 3개팀 15명 상주 근무
“산업경제·환경분야 민원은 더 가까워 져”“동부지역 주민들 소외감은 정서적 느낌일 뿐”전남도청이 서부권인 남악으로 옮겨가면서 동부지역 도민들은 일종의 소외감과 함께 멀어진 도청의 거리만큼 민원을 처리하는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불편도 따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남도는 동부지역 도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청이전 시점에 맞춰 동부출장소를 개청했다. 광양시민들이 동부출장소를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동부출장소를 찾아보았다.<편집자 주>
광양에서 도청동부출장소까지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고 찾기도 쉽다. 광양읍에서 순천으로 넘어가다가 성 가를로병원을 지나 조금 더 가면 푯말이 나온다.

동부출장소에는 신창섭 소장을 비롯해 총무팀 4명, 산업경제팀 4명, 환경관리팀 6명 등 총 15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동부출장소가 관할하는 구역은 광양시ㆍ순천시ㆍ여수시ㆍ구례군ㆍ곡성군ㆍ고흥군ㆍ보성군을 포함, 동부권 7개 시군이다. 관할기관은 4개 소방서와 각 사업소, 경제구역청을 비롯한 16개 기관이다. 

신창섭(57ㆍ사진) 소장은 “도청 남악시대, 동부권 주민들은 불편해졌다”는 주민 여론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서상 그렇게 느끼는 것이지 실제는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없었던 동부출장소가 생겨 도청이 더 가까워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전남 동부지역의 특성상 산업경제(건설, 수산업) 분야와 환경(환경면허, 지도단속)분야 민원이 많고 이 분야는 도지사로부터 전결권을 얻어 허가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불편해지는 사람들은 도청에 회의를 가야하는 공무원이며 이들도 한 달에 한두 번이라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만 여권발급업무와 석유판매업의 경우 출장소에서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하다면 불편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신 소장은 “아직은 시험단계이고 점진적으로 기구를 늘여나가 도민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동부출장소를 키우는 일은 동부지역 도민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출장소를 동부지역 도민들이 더 키워 달라는 부탁이었다.
 
입력 : 2005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