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에게 전화하겠다" 강도 줄행랑
"아들들에게 전화하겠다" 강도 줄행랑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9:34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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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기치발휘 도망간 강도 결국 붙잡혀
 
70대 할머니가 집에든 강도에게 “아들들에게 전화하겠다”는 말에 줄행랑을 친 어리숙한 강도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서는 23일 홀로 사는 노인 집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광양시 옥룡면 정모씨(4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정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쯤, 같은 마을에 사는 박모 할머니(74) 집에 대문을 통해 복면을 하고 들어가 연필깎는 칼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박 할머니가 "복면을 해도 누군지 안다며 근처 도시에 사는 아들들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하자 줄행랑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입력 : 2005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