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남초 ‘IT 꿈나무 올림피아드’ 3관왕 휩쓸어
제철남초 ‘IT 꿈나무 올림피아드’ 3관왕 휩쓸어
  • 이성훈
  • 승인 2007.07.12 10:01
  • 호수 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속 5년 우승, ‘명예의 전당’ 헌정
 
전국 초ㆍ중학생들의 정보 활용 수준을 높이고, IT영재 조기 발굴, 육성을 위해 실시한 제5회 전국 초ㆍ중학생 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서 광양제철 남초등학교(교장 박보영, 지도교사 정찬애)가 초등학교 분야 3관왕을 차지하며 5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일 발표한 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서 제철남초교는 학교분야 대상, 지도교사분야 대상, 참가학생분야 대상, 최우수상 등을 모두 휩쓸며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제철남초교는 1회 대회부터 금년 5회 대회까지 연속 본 대회를 석권해 IT 꿈나무 올림피아드가 운영하고 있는 “명예의 전당”에 1호로 입성하는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됐다.

오는 13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대상 이경수(6년), 최우수상 최종우(6년)학생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과 부상으로 노트북을 수상한다. 학교상 대상은 정보통신부장관상과 발전기금200만원, 지도교사상 대상은 과학기술부장관상과 부상으로 노트북을 받는다.

이 대회는 삼성SDS가 교육인적자원부, KAIST, KBS와 공동으로 IT영재 발굴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1차로 초·중학생 1만5000명 참가자 중 80명을(초40, 중40) 선발한 후 6월 24일 2차 평가를 통해 IT영재 20명을(초등10명, 중등10명) 최종 선발했다.

IT 영재들은 8월 4월부터 8월 11일까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영재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며 향후 KAIST 사이버영재학교에 자동 입학하는 특혜를 받게 된다.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IT 꿈나무 올림피아드에 광양제철남초등학교는 지난 1회 대회부터 최우수 학교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금년 5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하는 거침없는 질주를 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학생분야 대상 수상자를 2회, 금상 수상자를 3회 배출했으며, 3회 대회 때는 전국 상위 10명 중 대상, 금상, 은상, 동상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IT 명문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 명예의 전당 : 학교상 5회 이상 수상학교는 명예의 전당에 헌정 된다. 헌정된 학교가 이후 대회에서 학교상의 대상이 되면 수상대신 학교 발전기금을 받게 된다.
* 교사상은 학교당 참가학생 상위5명 학교상은 학교당 상위 10명의 학생 성적을 합해서 점수가 높은 순서로 시상한다.
 

[인/터/뷰]

“창의력 바탕에 둔 교육으로 좋은 성과 거둬”

제철남초교 IT 3관왕 수상자

“교장ㆍ교감 선생님은 학생들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환경만 조성해줄 뿐입니다. 제가 특별히 잘한 것도 없는데…지도교사와 학생들 덕택에 우리학교 명예가 높아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박보영 광양제철남초등학교 교장은 행복함이 가득했다. 이번 IT 대회에서 3관왕으로 전국을 휩쓸며 명실 공히 IT 교육의 명문교로 자리 잡은 제철남초교는 5년 연속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영광을 겹겹이 누리게 됐다.

정찬애 지도교사는 “창의력에 바탕을 둔 컴퓨터 교육이 되도록 아이들과 함께 고민했던 점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제철남초교는 특기 적성부 활동을 통해 컴퓨터를 통한 문제해결력, 탐구력 및 의사 소통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전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 방안으로 비쥬얼 베이직, 홈페이지 개발, 인터넷 정보검색 등을 단계적으로 지도해 창의적이며 문제해결력이 뛰어난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매년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오성균 교감은 “기본기를 탄탄히 갖췄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며 “전국 각지에서 우리학교 전산 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IT라고 해서 컴퓨터 교육에만 국한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찬애 교사는 “컴퓨터 활용은 가장 기본적이고 기술적인 교육이다”며 “IT의 경우 논리, 수학, 언어 등 종합적 사고방식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집중력, 문제 분석력, 문제 해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상을 차지한 이경수(6년) 군은 “대상 수상 소식에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선생님, 부모님, 친구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군은 “학교  멀티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문제 분석력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며 늦게까지 공부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최종우 군과 장려상을 차지한 임준수 군 역시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화학에 관심이 많은 이경수 군의 꿈은 과학자이며 현재 전교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교 회장인 임준수 군은 판사가 꿈이며 최종우 군은 치과의사가 돼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 3인방은 “앞으로도 IT 분야 뿐만아니라 여러 분야를 공부해 광양과 우리 학교를 빛내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박보영 교장은 “창의력과 IT 교육을 중심으로 모든 교육활동이 맞물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21세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밑바탕이 되는 초등교육에 조금이나마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