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국제물류대 분교 광양에 개교
네덜란드 국제물류대 분교 광양에 개교
  • 박주식
  • 승인 2007.09.13 09:37
  • 호수 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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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교육의 메카 기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 광양에 들어섰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본교를 둔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Shipping & Transport College-KOREA)가 10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월드마린센터 2층에서 개최된 개교식은 사물놀이, 가야금 연주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에 뒤이어 STC가 자랑하는 TCS(Transport Chain Simulator)시연과 학교 개방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개교식에 참석한 이은 해양수산부 차관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를 물류허브로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 확보는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는 STC-KOREA가 명실상부한 국제물류 전문 인력의 산실이자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네 루웨마 주한네덜란드 전권대리대사는 축사를 통해 “STC그룹과 한국 내 유관기관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작사업인 STC-KOREA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광양에 설립된 STC-KOREA가 가까운 장래에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물류산업을 위한 지식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 한다”고 축하했다.

이성웅 시장은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의 개교는 광양황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큰 축복이다” 며 함께 노력해준 관계부서에 감사하고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최고의 명문학교, 물류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교식에 이어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 분교의 첫 단기과정 교육으로 ‘석사학위졸업생 재교육 과정’이 1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한국 등의 현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설된다.

STC-Korea의 본교인 STC는 1833년 개교한 로테르담 시립해사학교(Rotterdam Muncipal Maritime Academy)와 1921년 설치된 왕립해사교육 기금(Royal Education Fund for Maritime Sector) 세계 최초의 항만노동자연수원인 로테르담 항만훈련원(Rotterdam Port Training Institute, 1953년 개원) 등을 모태로 하여 1990년 6개 교육기관이 통합해 설립된 해운 물류 분야 전문 교육기관이다.

현재 오만,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 브라질 등에 분교 또는 합자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분교는 STC-Group이 운영하는 해외 교육법인으로서는 유일한 석사학위과정 교육기관이다. 네덜란드 국제물류대학 한국분교의 대학원 과정은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