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실고 영농대회서 대거 입상
광양실고 영농대회서 대거 입상
  • 이수영
  • 승인 2007.10.04 10:20
  • 호수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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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상 드높여…시 지원 절실
 
전국 농업계 고교생들이 모여 솜씨를 겨루는 '한국 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광양실고 학생들이 대거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 지역을 빛냈다. 1일 광양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울산 자연과학고에서 전국 1천여 명의 영농계 학생, 지도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6회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광양실고는 금상(3명), 은상(2명), 동상(3명)을 휩쓸었다.

전남 지역 영농학생 대표인 광양실고는 농업유통, 조경임업, 식물자원, 동물자원, 농업기계 등 5개 분야, 13개 종목에 참가해 조경과 3학년 이은경 양이 농업유통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조경과 3학년 박정순 양과 2학년 박민정 양이 조경임업 분야에서 나란히 금상을 수상했다.

생활원예과 3학년 변다나 양과 변리나 양은 식물자원과 농업기계분야에서 은상을 차지했고 동물자원과 3학년 오은아 양과 생활원예 2학년 이민정 양은 농업유통과 식물자원 분야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학생 중 이은경 양은 해외연수의 특전을 받았으며 입상학생들은 대입특별전형, 공무원 특채, 기업체 취업 등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이 밖에도 김회경 지도교사가 12월 선진 농업국가를 둘러볼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도 갖게 됐다.

김용호 교장은 "그동안 우리 학교에서 추진해 온 영농교육의 가시적 성과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광양 농업교육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례군의 경우 새로운 농업정보의 교환과 첨단 영농기술의 향상, 미래사회의 경쟁력 제고와 영농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수상학생과 교사에게 1인당 수백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광양시도 미래 우리지역 농업을 선도할 이들에게 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