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되는 향토지 지향
시민이 주인되는 향토지 지향
  • 광양뉴스
  • 승인 2008.01.03 09:35
  • 호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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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환 발행인

 
 
광양신문을 아껴 주시고 애정과 관심을 배풀어 주신 독자제위 그리고 시민여러분! 희망찬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꿈과 희망이 모두 이루어져 싱그러움이 넘치는 새봄의 새싹처럼 시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쥐의 해입니다. 쥐는 다산과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새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우리지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힘을 모아 도약의 발판을 다져온 기간이었습니다.

지역에서는 광양만권통합 논란과 컨부두 크레인 붕괴 등 시민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긴 했지만 청소년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갚진 결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해 말 우리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치렀습니다. 혹자는 지난 대선의 경우 민주주의 규범을 어긴 노정부에 대한 징벌로  민주화 세력 집권 10년 만의 보수세력 복권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오는 4월 9일에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됩니다. 우리지역에서도 벌써부터 총선을 앞두고 여러 설이 난무한 가운데 선거열기가 서서히 뜨거워짐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도입된 정책으로 승부하는 메니페스토 선거가 이번 총선에서도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시민이 정책을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삼으면 정당이나 후보자도 정책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광양신문에서도 총선에 대비해 특별 기동 취재반을 구성, 각 후보자들에 대한 세밀한 정보와 발 빠른 취재를 통해 시민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향토신문 광양신문은 지역신문이라는 특정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주체성을 갖고 언론이 이 땅의 진정한 목탁이 되고 구원의 소리가 되고 견제와 격려의 매체가 될 수 있도록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되짚어 보며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하고자 합니다.

광양신문은 시민 놀이터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살려 독자가 참여하는, 독자가 주인인 신문이 되고자 독자 참여란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시민의 다양한 욕구와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달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문화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그것은 삶의 질이며 보다 향상된 인생의 노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 생활 속에 다양한 문화의 장르가 도입되어서 삶의 질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광양신문은 문화적 분위기 조성에 지면을 할애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문화의  향수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 행사 개최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광양은 우리가 태어난 고향인 사람도 있고 현재 생활을 영위하는 제2의 고향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모두가 고향입니다.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며 그리워하는 마음은 그 표출방법이 다르더라도 모두 한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에 부드럽고 대면하기에 좋은 것만이 사랑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칭찬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며 혹은 비판과 대안이 뒤따라야 온전한 애향심의 발로가 아닐까 합니다. 이에 광양신문은 8년 동안 광양을 지켜온 언론으로써 정론직필의 자세를 잃지않고 광양발전을 선도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독자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신문이 되도록 광양신문 전 직원과 힘을 모아 한 단계 더 성숙해진 지방자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한 해의 시작에서는 늘 기대와 바람이 충만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올 한해를 힘차게 출발합시다.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