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의 ‘동지’가 되어주십시오
광양신문의 ‘동지’가 되어주십시오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1:27
  • 호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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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경영국장 이 수 영
사랑하는 광양신문 애독자 여러분.

저는 지난 10일부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지역민과 함께 역동의 현장을 지키는 제대로 된 '바른 지역신문'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들었던 편집국장을 뒤로 하고 회사 살림을 꾸려 가는 기획.경영국장으로 일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광양신문을 새로이 만들면서 ‘광양신문이라는 도전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우려에서부터 이후 발행이 이어지는 동안 ‘꿈만 같았다’는 것을 한마디로 정리를 해 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 광양신문은 광양의 지킴이로 이 자리에 버티고 서 있습니다.

그러나 광양신문은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지방분권화시대의 풀뿌리 지역언론은 주민들의 여론을 집접 담아낼 건강한 그릇이 되기위해서는 특정 개인이나 자본이 좌지우지하는 상업언론이 아닌 14만 시민이 주주가 되는 ‘광양시민 소유’의 정론지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기획.경영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에 저는 지역을 바꾸는 광양신문의 ‘동지’를찾아 나섰습니다.
동지는 다름 아닌 월 1만원의 회비로 광양을 바꾸는 역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앞서 안정된 전국의 지역신문이 말(馬)이라면 아직까지 우리 광양신문은 느릿느릿한 소(牛)와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광양신문 비록 지금은 소처럼 느리게 가지만 멀지않아 광양신문도 시민주로 빨리 태어나게 되면 시민이 가장 존경하는 '바른 지역신문'이 될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제가 자임하고 나선 것입니다.이에 저는 다음 주부터 현 광양신문의 경영 정상을 위해 구독자 확보는 물론,광고와 후원자 찾기에 나섭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비료를 주고 물을 주는,힘겨운 과정을 오래 기다려야 함을 압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씨앗은 동지인 '독자'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많은 '독자'씨앗을 싹틔우고 가꿔야 광양신문이 진정한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현재 광양신문을 키워 내는 일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는 길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광양신문에 희망이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광양신문이 독자를 두려워 하고 진정한 언론사의 길을 걷는 한 바른 지역언론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애정으로 시민들에게다가설 것입니다.

독자여러분. 저는 광양시민의 삶과 면면히 흐르는 정신을 형상화 시키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경영을 함에 있어서도 불의한 것은 득하지 않을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합니다.
아무쪼록 광양신문이 하루빨리 자립 경영의 토대위에 서서 시민들에게 사랑 받는 매체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광양신문이 우리지역 역사를 기록하는 사초(史草)로 자료가치가 넘치는 건강하고 품위 넘치는 신문이 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입력 : 2005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