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배드민턴클럽
중마배드민턴클럽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3:48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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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묘미에 빠져 보실래요?
“휘익~탁! 휘익~탁!” 중동 중마초등학교 실내체육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이 되자 체육관 안에는 일찌감치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가득찼다. 배드민턴을 치는 회원들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된 채 옷은 어느새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배드민턴에 중독된 회원들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셔틀콕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 온몸을 흠뻑 적시는 땀방울 속에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고 있다.중마배드민턴클럽(회장 김영곤)은 지난 2003년 1월 50여명의 회원이 모여 창단됐다. 이후 꾸준히 성장, 현재는 1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대규모 클럽을 형성했다. 현재 실내체육관을 찾는 회원은 매일 50명이 넘을 정도로 배드민턴 열기는 대단하다.3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중마배드민턴클럽이 거둔 성적은 화려하다. 광양시장기대회 1, 2회 종합우승을 비롯, 여수ㆍ순천ㆍ하동군 연합회장기대회에 다수 입상하는 등 광양시를 대표할 배드민턴 클럽으로 성장했다.중마배드민턴클럽은 지난 10일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중마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영호남 4개클럽 친선대회를 펼친 것. 이날 대회는 경남 사천에이스클럽, 하동클럽, 광영클럽, 중마클럽 등 4개클럽이 모인가운데 125명의 동호인들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남ㆍ여복식, 혼합복식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평소 갈고 닦았던 배드민턴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회원들은 또한 단순한 배드민턴 뿐만 아니라 영호남 교류를 통해 화합의 장을 펼쳤다는데 큰 의의를 두었다. 김영곤(44) 회장은 “영호남 친선대회는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2회 대회는 오는 10월 중 하동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친선경기를 갖는 것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외에도 친목의 장을 만들어 서로 우정을 나누고 있다”며 “서로 경조사를 챙겨주고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일에 동참하는 등 다른 클럽에서도 부러워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회원 정미화(38)씨는 “초창기에 클럽을 함께 만든 남편따라 1년전부터 배드민턴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운동량도 많고 힘이 들어 적응을 못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배드민턴에 깊이 빠졌다”며 웃었다. 정씨는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건강해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땀을 흠뻑 쏟고 나면 피로가 말끔히 회복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년전 친구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배우게 됐다는 이길봉(39)씨는 “아직 초보라서 실력이 부족하지만 배우면서 배드민턴의 재미를 충분히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배드민턴을 배운 뒤 체력이 많이 늘었다”며 “등산할 때에도 빨리 지치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는 등 배드민턴 덕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이 클럽에서 초보회원을 가르치고 있는 이광희 코치는 “초보자들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면 기본 자세를 익히고 배드민턴에 즐길 수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면 더욱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코치는 “배드민턴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전신운동인 배드민턴을 하다보면 폐활량이 늘어나며 특히 어린이들 발육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보자들은 라켓이 서로 부딪치거나 공에 맞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이 코치는 또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으나 경기에 임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푸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력 : 2005년 0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