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09.13 11:33
  • 호수 1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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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새싹 초등학생들을 보호해 주어야 되지 않을까요?
요즘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앞이나 아파트 상가앞에 초등학생들이 책가방을 매고 쭈구려 모여 앉아, 오락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흔치않게 봐왔을 것입니다. 

요즘 맞벌이 하는 가정이 많다보니, 애들이 갈 곳이 없어, 혹은 학원은 재미가 없어, 오락게임에 더 열중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초등학교 학생들에겐 이로 인한 폐해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일예로, 저희집 애가(초등1) 어느날 부터 늦게 오기시작해, 물어보니 게임장에서 구경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 땐, 그런가보다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게임하는 녀석이 돈을 뺏아 갔다더군요. ‘그럼, 넌 게임 할 줄 아니?’ 하고 물으니, 게임을 할 줄 몰라 그냥 구경만 한다더군요.  또 다른 날은 게임하는 녀석이 돈을 내놔라 했는데 없다고 하니, 때리더라더군요.

이런 경우는 우리집 애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저학년을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앞으로 우리 자녀가 당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매스컴에서는 학교주변 유해환경을 개선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존속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일을 당하니 직접 피부에 와 닿습니다.

관계자분께 묻겠습니다.

첫째, 학교주변 유해환경 정화활동을 하셨으면, 분명 문구점 정도는 가보지 않았을까 생각되어 지는데, 이런 곳들에서 책가방을 매고 쪼구려 모여 앉아, 오락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을 설마, 보지는 않았는지? (물론 보시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겠지만)

둘째, 문구점이나, 슈퍼 등에서 게임기가 설치된지가 최소 1년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게임기를 허가없이도 설치가 가능한지?

셋째, 비록 위 상점들이 영세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새싹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단속을 할 의지뿐 아니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지? 

넷째, 그동안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화활동은 위의 실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여겨지는데, 앞으로 실질적인 단속(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때가 아닌 방과후 시간 때)을 행정에서 할 수 있으면 어떤 식으로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인지, 만약 행정에서  할 수 없다면, 민·관학이 같이 협력해서라도 단속할 추진의지는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민원인  이 영 희
 
입력 : 2005년 1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