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새해 기축(己丑)년을 열며
[축시]새해 기축(己丑)년을 열며
  • 광양뉴스
  • 승인 2008.12.31 17:15
  • 호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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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의 흐름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백운의 울음소리가
광양만을 안고
파도타기를 한다

세상의 걸음마다
새 얼굴을 하고
새 숨결로 태어나
다짐하며
일어나 환호하며 걸어간다

넘실거리는 물소리
솔바람, 댓잎 소리로 조상들 얼과 뜻이
연년히 흘러온 터전에
생명의 맥박이 뛰고
백운의 기상이 용솟음 치는 땅

설렘으로 하늘을 받들고
땅을 밟고 소중히 여겨
앞만 보고 달리는
소(소해)가 되어
소쟁기로 빈 땅을 갈아뉘어
새 씨앗을 심어
풍성한 결실의 한해가 되게 하소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
과거에 지어졌던 허식의 집을 허물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근면, 성실, 신뢰의 정신과 육체 실천
기틀 새 터전을 세워야 할 때

근검 절약 하나가 되어
세상읽기 하나가 되어
신뢰, 통합 하나가 되어
행복가득, 사랑가득, 믿음소망가득
자연환경사랑가득, 애향심 가득
세상보기가득 되게 하소서


장려한 마음 가꾸어
겸허함 배우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모든 고통을 너와 나
나누어 살 때
마음은 열리고
대문도 열리고
웃음꽃도 피어나리니

임 세 환
1935년 10월 27일생
출생 : 광양군 광양읍 칠성리 482번지
앞선문학 등단
강남문인협회 회원
시집 빈들례마음 봉선화연정
강남문학 민들레, 모란장 등 다수
순수문학 코스모스, 홍시 하나 등 다수
건설교통저녈 푸르름터널, 개나리, 바다로 간다 등 다수
강남포스트신문 낙엽, 군자란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