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심마니 변사체로 발견
50대 심마니 변사체로 발견
  • 지정운
  • 승인 2011.07.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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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서 혼자 생활하며 산삼을 캐오던 50대 후반의 심마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시보건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30분 쯤 광양시 옥곡면 수평리 산 중에서 혼자 생활하던 고모(59ㆍ남)씨가 자신의 거처에서 숨져 있는 것을 광양시 보건소 간호사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 씨의 집은 마을에서 상당히 동 떨어져 평소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던 곳으로,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심해 얼굴 형태를 잘 알아보기가 힘든 상태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간호사들은 숨진 고 씨의 사위로부터 “아버지가 혼자 광양에 살고 계신데 술을 좋아하셔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니 찾아가 건강 검진을 받도록 권유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고 씨의 거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고 씨는 고향이 광양으로 그동안 서울에서 생활해오다 수년 전 이곳에 내려와 산삼을 채취하고 장뇌삼 등을 키우며 산 중 생활을 해 왔고, 평소 술을 많이 해 알콜 중독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 씨는 현재 거주지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