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광양시민과의 대화서 결백 주장
장만채 광양시민과의 대화서 결백 주장
  • 지정운
  • 승인 2012.06.25 10:24
  • 호수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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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깨끗하다”
광양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장만채 교육감이 교육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광양지역 학부모들과 대화 시간을 갖고 최근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100% 깨끗하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22일 오후 3시 성황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광양시민과의 대화에서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 답했다. 장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광양은 내가 교육감이 되는데 70%가 찍어준 곳으로, 만약 부정한 돈을 받았다면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도 여러분이 믿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하며, 무엇보다 받지 않아 당당하다”고 말했다. 이말에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장 교육감은 “99.99%가 아닌 100% 확실하게 부정한 돈을 받지도, 공모하지도 않았다”며 “이것이 저를 믿어준 도민과 교육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의 입장, 중고등학교 자율학습의 지속여부,  자율형 공립고
선정 과정의 의문점, 학업성취도 평가의 대상 축소 등 다양한 학부모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장 교육감은 “교원평가의 경우 취지에 비해 평가문항 등이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아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자율형 공립고 선정은 전라남도 전체 교육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사안으로 특별히 차별을 두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자율학습과 관련 장 교육감은 “초등학교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지만 특히 고등학교로 가면 무한 경쟁으로 내몰리며 학부모들이 더욱 원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26일 실시 예정인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전체 고사가 아닌 일부 표본 추출 방식을 건의해 달라는 요구에는 공정 경쟁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일제 고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장 교육감은 “경쟁없는 세상, 시험 없는 세상은 이상속의 세계 일 뿐”이라며 “어차피 세상에 경쟁이 존재하는 한 공정한 경쟁을 해야하고 이러한 공정한 경쟁과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근본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며 학교”라고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