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을 시작으로 도지사 출마를 위한 전남지역 현장 탐방을 시작한 이낙연 국회의원.
전남도지사 출마를 전남 지역 현장 탐방을 시작한 이낙연 국회의원은 지난 8일부터 2박 3일간 광양을 찾았다.
광양경제자유구역청,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 지역 환경단체 등을 방문하며 광양민생을 구석구석 살폈다.
이 의원은 탐방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시청 열린홍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양지역 탐방 소감을 전하며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먼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해서 찬성에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대가 연구와 교육목적으로 백운산 무상양도를 주장하고 있는데 단지 연구ㆍ교육 목적이라면 백운산국립공원으로 되더라도 상충되는 문제없이 목적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백운산의 소유권을 탐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양 시민과 서울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방의 문화 기회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문화 기회의 소외로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출향 지식인과 문화인들이 복귀할 수 있는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기회 확대는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잣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구상에 대해서 “현 동부지역 홀대 정책에 따른 서운함은 이해한다”며 “구상해놓은 정책이 있으나 쟁점이 될 우려가 있어 다음 기회에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