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수장으로서 모든 것 감내할 것”
“조직 수장으로서 모든 것 감내할 것”
  • 이성훈
  • 승인 2014.11.17 10:25
  • 호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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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태 조합장, 내년 선거 불출마 선언
서정태 동광양농협 조합장이 내년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조합장의 불출마로 동광양농협 조합장 선거는 커다란 변수가 생겨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예비 후보자들은 서 조합장을 지지하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 조합장은 농협상품권을 건넨 혐의로 전남도선거관리위 기부행위 고발사건과 경조비 집행소홀 등에 따른 농협중앙회 감사를 받아왔다. 서 조합장은“조직발전의 큰 틀을 위해 개인의 영달보다는 농협이 더욱 중요하기에 일련의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변명과 해명보다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모든 것을 감내할 것”이라며 “내년도 조합장 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조합원과 농협에 누가 된 점을 깊이 인식하고 남은 임기동안 농협의 신뢰도와 조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정태 조합장은 동광양농협 창립멤버로 농협과 인연을 맺은 후 동광양농협 전무를 거쳐 조합장에 당선돼 2009년 7월부터 동광양농협 조합장을 맡고 있다. 5년 4개월여의 재직기간 동안 서 조합장은 동광양농협의 꾸준한 상승세를 이끌어 왔으며, 지난 2012년부터 순이익 30억원 이상을 실현해 왔다.

서정태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서 조합장의 지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동광양농협의 선거 판세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년도 동광양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농협 상무출신인 이인호 씨와 이사 출신인 이명기 씨, 감사 출신인 정양기 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조합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내년 1월이면 본격적으로 선거 운동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