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성남 2-0 제압하고 연승…상위권 도약
전남, 성남 2-0 제압하고 연승…상위권 도약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5.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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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공격력, 전반에만 2골
부천 경기 승리 분위기 이어가
△지난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남 김종민이 선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남 김종민이 선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가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순위가 4위까지 상승했다.

전남은 지난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 FC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남은 17점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 4위에 올랐다. 

앞선 경기 부천과 난타전 끝 승리를 거둔 전남은 체력적인 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과 반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성남은 비교적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남은 전반 9분 우측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석현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가던 전남은 결국 전반 38분 성남의 골문을 열었다. 중앙에서 조지훈의 환상적인 침투패스를 받은 몬타나가 함께 뛰어들어오던 김종민에게 연결했고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성남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취했으나 오히려 전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46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떠오른 공을 몬타나가 헤딩으로 좌측면으로 연결한 공이 발디비아 앞에 떨어졌다.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한 발디비아는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2명을 교체하며 만회골을 위한 공격을 펼쳤으나 최봉진의 선방이 이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남은 후반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쐐기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장관 감독은 “오늘 승리는 반등의 계기가 된 것이라서 매우 기쁘다”며 “지난 부천 원정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이겨내며 승리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명단의 변화가 컸는데 모두 역할을 잘해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된다”며 “ 곧바로 서울E 원정경기가 있기때문에 선수단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서울E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전남은 오는 18일 서울 원정길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E랜드가 승점 18을 획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이번 원정 결과가 리그 중반 순위싸움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