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메가시티 세계적인 지역개발 모델”
“남중 메가시티 세계적인 지역개발 모델”
  • 박주식
  • 승인 2010.08.16 09:22
  • 호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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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연구위원 ‘남중 메가시티 발전방향’ 제안

남해안 선벨트의 핵심권역인 남중권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장ㆍ군수 간담회에서 남중권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들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2일 광양항마린센터에서 열린 남중권 9개 시장ㆍ군수 간담회에선 간담회에 앞서 이정훈 경기개발연구위원의 발제가 있었다.

이 연구위원은 ‘남중 메가시티 발전방향’이란 주제발제를 통해 “남해안 메가경제권 육성은 국가적, 시대적 요구다”며 “국토공간의 거시적 균형과 건강성회복은 물론 영ㆍ호남의 동반발전을 통한 국가 화합의 시너지 효과와 21세기 발전 패러다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남중권은 메가시티 차원의 발전비전과 전략이 미비할 뿐만 아니라 발전주체는 물론 통합된 발전 권역으로의 브랜드 파워가 형성되지 않았으며, 인구 5만~30만 내외의 개별 시군별 발전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남중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선 ‘남중연합도시’ 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남중연합도시는 협의체를 넘어 지역 공동개발사업에 대한 집행권을 부여하고 집행기구로 ‘남중 개발청’을 설치한다는 안이다. 이를 통해 의회와 도, 중앙정부의 인사 참여로 연계 강화해 지역발전 비전 구상 및 단계별 실천계획을 공동수립하고 남중연합이 중심이 돼 도와 중앙에 건의, 법제화를 추진해 장기적으로 하나의 도시로 통합해야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정치ㆍ행정관료(지방, 중앙)ㆍ대학ㆍ연구소ㆍ기업ㆍ언론ㆍ문화 예술ㆍ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남중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발전 자원 동원과 지역 소통의 매개 역할을 담당한다.

남중 메가시티 발전을 위한 전략으론 광양-하동 및 여수-남해 연접 지구를 잇는 두 개의 초생달형 지대를 기간산업 고도화와 신해양경제 육성을 위한 기능 집적이 제시됐다. 또 각 도시의 특화기능 및 중심지구를 선정해 △광양과 하동은 물류/비즈니스 서비스/해양경제 중심(경제자유구역 확장 강화,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강화) △순천(진주)은 교육과 상업/의료/생태 중심 △여수는 레저(크루즈항)/해양경제 중심 △남해는 해양레저, 관광/휴양 중심 △사천ㆍ진주ㆍ고흥-항공/우주산업 중심, 교육(진주)중심으로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은 남중 메가시티 발전을 위한 실행과제로 연대 실행과 거버넌스 기구 창설, 단계적 강화→중장기 비전구상과 실행계획 공동수립→자원 동원을 위한 전략개발, 조직화 및 실행→Pre-Post EXPO 기획과 실행→상시적 글로벌 담론 발신(중국-일본 등과의 초국경 연대/마케팅/메가 이벤트)순을 제시했다.

이 위원은 “메가시티 발전을 위한 실행과제로 장기적 비전, 대담한 발상, 창의적 모델, 과감한 실천, 헌신과 관용, 대통합의 원칙이 필요하다”며 “남중 메가시티의 성공은 세계적인 지역개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