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큼이나 살기좋은 광양
이름만큼이나 살기좋은 광양
  • 광양신문
  • 승인 2006.09.29 17:58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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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 란(33) / 중동<김가네왕족발>
남편 직장 따라 광주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몇 해 전 광양에 왔다. 낯설은 광양이었고 사람들의 말씨는 거칠어 보였지만 광양은 이곳 기후만큼이나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이고 타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다보니 지역색 같은 것은 거의 없어 보이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내가 살던 광주의 무등산 계곡만 아름다운 줄만 알았는데 이곳 백운산 자락의 옥룡계곡이나 섬진강변은 더할 나위없이 좋아보여 명절때나 가족행사가 있을때면 가족들을 광양으로 초대해 경치 좋은 곳에서 식사도 하고 가족간의 우애를 다지기도 한다.봄에는 매화축제. 여름엔 바다와계곡이 가까이 있고 가을에는 전어축제 그리고 따뜻한 겨울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이 보이지만 자녀들을 키우다보니 은근히 걱정된다. 시에서 광양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는줄은 알지만 자녀교육 때문에 인근 순천으로 떠나는 이웃이 없어졌으면 그래서 나같은 시민이 불안해 하지 않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입력 : 2004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