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정든 땅
부족하지만 정든 땅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09:09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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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홍 순(42) / 광영동<그린골프장직원>
결혼후 태인도에서 살다 몇해 전부터는 광영에서 살고 있다. 제철소가 건설되면서부터 살았으니 벌써 20여년이 다 되었다. 처음 왔을때의 광양은 개발되는 단계였고 빗물을 받아 빨래하고 바닷물이 빠지면 근처 갯벌에가서 조개잡던 시절이 생각난다. 태인도 사람들은 바닷가 사람들이라 그런지 거칠고 욕도 잘했지만 정이 많아 이웃집과도 담없이 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공기가 나빠서 그런지 아이들의 피부가 나빠지고 교육적인 여건도 좋지 않아 새로 광영으로 이사를 왔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막상살고보니 부족한 것이 많았다. 병원이며 물건을 사려해도 중마동에 가야만하는 불편함이 많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인근시로 이사갈려고도 많이 생각해 봤지만 시에서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아 지켜보기로 했다. 떠나는 사람보다도 오는 이가 많은 광양시가 될 수 있다면 그래서 항상 좋은일이 생기는 광양이 되었으면 좋겠다. 입력 : 2004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