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의 백운장학회 기금 출연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광양제철의 백운장학회 기금 출연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4:26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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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광양참여연대 사무국장
광양시의회는 지방자치법시행령 제46조의 규정에 의거 시의회로부터 승인 받아 사용한 광양시 2004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384,025백만원)과 세출결산(285,139백만원)에 대하여, 출납폐쇄 후, 장부의 최종 봉인을 위한 마지막 행정 행위로 예산?결산 검사위원회 활동을 실시하였다.이에 광양참여연대는 광양시의회의 검사위원회 활동 촉탁을 받아, 그동안 우리단체와 지역사회가 제기한 다양한 시정사업들에 대한 쟁점들을 중심으로, 시정 전반에 걸쳐 자료검토 및 증빙서류를 검사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며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그중 이번 결산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지적사항들 중 특히 백운장학회의 기금조성 추진실적 저조의 문제는 그동안 광양제철이 보여 준 지역협력사업과 지역 장학사업의 인식 부재를 드러내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움에 광양제철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자 한다.광양시와 지역민들은 우리지역의 교육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고 이로 인한 지역민의 이탈이 매우 심해 우리지역의 교육사업 육성을 위한 백운장학회(목표액 200억원) 장학기금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왔다그러던 중 지난 2001년 (주)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구매제도 변경으로 촉발된, 지역민의 분노에 화합의 방법을 찾고자, 광양시장(외 4인)과 (주)포스코 사장(외 4인)이 포함된 광양지역 협력협의회를 구성하고 본 협의회에서는 광양시민의 장학기금 조성분에 상응하는 장학기금을 (주)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 다시 힘차게 재추진 되었다.그러나 그동안 모금된 금액이 40억2천만원뿐이나 그나마 이는 광양시와 광양시민만이 일방적으로 출연한 것으로, (주)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억1백만원만을 기부하는데 그쳐, 지역 중소기업보다도 저조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또한 광양시가 광양시민의 세금으로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3년째 백운장학기금 조성과는 별도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광양시민과 광양제철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자신들은 매년 약 3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자사가 선발한 여수, 순천, 광양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주장만으로 광양지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결국 광양시와 광양시민은 지난 5년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넘치지 않는, 우리지역의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우수학생의 발굴 육성을 위한 교육사업투자를 1백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경주하고 있는데, 우리지역을 대표 한다는 ‘우리 광양시 우리 포스코’를 부르짖는 광양제철소가 약속한 장학기금 출연마저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 우리는 광양제철이 지역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몇몇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금액이 크고 작건 간에 진정으로 지역과 화합하는 지역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려는 광양제철이라면, 그동안 광양시가 지역 교육사업을 위하여 투자한 1백억원대의 장학기금에 상응하는 기금출연을 신속히 집행해야 하며, 이때 비로소 광양제철이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사업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이라도 광양제철은 지역민의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깨우치고, 지역민과 서로 신뢰 할 수 있는 분명한 판단이 즉각 이행되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본란의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입력 : 2005년 06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