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시장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다
중마시장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09 15:03
  • 호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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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장 개설로 시민사랑 받을 것 ◇중마시장 관리사무소 황교선 팀장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재래시장 수준

본지는 2회에 걸쳐 중마시장 개장 한달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짚어 보았다. 마지막으로 중마시장의 관리사무소 황교선관리팀장을 만나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시설의 보안대책과 실무자로서 활성화 방안을 들어 본다.<편집자주>

△상인들이 한달동안 영업을 하면서 시설보완의 요구사항과 그에따른 대책은 무엇인가

▲상인들이 요구하는 사항과 설계당시에 생각하지 못한 시설들에 대한 보완을 위해 추경예산을 요청해 놓았다. 구체적으로는 수도, 전기, 가스 등의 본건물의 공사와 쓰레기장 설치, 어패류 세척장, 지붕 차양막, 옥상 환풍구 설치 등은 시설을 마쳤고 건물 밖 쪽의 점포들이 요구하는 차양막(햇빛과 비를 막는 시설)의 설치, CCTV설치, 통로 선풍기, 선어건조장 등은 곧 최신설비로 설치를 할 계획이다.

특히 상인들이 여름철에 실내가 너무 덥다고 하나 건물의 구조상 당장의 보완은 어려운 실정이고 대형선풍기 몇 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냉방이 꼭 필요하다면 상인회에서 자구책을 마련 해야 하지 않겠는가.

△현재 영업의 점수를 준다면 어느정도이며 품목별로 구분한다면

▲상인들의 볼맨 소리도 일부 있으나 여름철 비수기인 활어 등의 해산물을 제외하면 개장초의 시점에서 전체적으로 평균점수는 된다고 생각한다.

장사가 잘 안 되는 활어집의 활성화를 위해 회를 사서 먹을 수 있는 초장집을 늘릴 계획이어서 앞으로는 좀 나아지지 않겠나. 품목별로 보면 두부, 방앗간, 식당은 장사가 잘되고 있고 걱정했던 의류, 특산품 등은 그런대로 평균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공산품의 매출이 저조한 상태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점포의 원인은 무엇이다고 보는가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개장할 때 업종의 선택이 우선이 아니라 입점하고 보자는 식의 로 자신의 노하우와는 관계없는 업종을 선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업종에 전력투구하지 않고 6개월이 지나면 업종을 변경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장사가 안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러나 시의 입장은 확고하다. 6개월이 지나도 유사업종 아니고는 절대 업종변경이 안된다. 둘째는 재래시장의 영업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 중마시장은 재래시장과 현대적인 마트를 접목한 국내 유일의 시장이다. 따라서 재래시장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간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시장기능에 맞는 상품과 기술을 익혀 적극적인 마케팅만이 살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야한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관리사무소에서 돕겠다.

△앞으로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첫 번째 새벽시장을 열어야 한다. 그동안 순천이나 여수로 가던 식당 주인들과 행사나 집안의 제사나 잔치에 필요한 장을 보는 사람들을 중마시장으로 끌여 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도나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외지의 시장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 가격이 어느정도에 형성되는지 조사를 해보니 개장초 보다 가격이 내려 광영동 시장과 비슷하다.

둘째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과거의 임시상설시장의 생각은 버리고 새로운 타입의 중마시장에 적응해야 한다. 또 같은 업종의 상인을 서로 시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서로가 도움이 되는지 연구해야 한다. 상인회에서는 의식개혁의 프로그램도 생각해봐야 한다. 중마시장은 지금 새로운 형태의 시장에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 모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인과 지자체, 시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상인은 보다 값싼 제품을 공급하고 지자체는 시설지원과 관리, 유통에 관한 자료제공 등을, 시민은 우리지역에서 물건 사기운동을 펴야만 중마시장도 성공하고 광양시도 발전하지 않겠는가.

분명 중마시장은 새로운 타입의 시장으로 성공해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력 : 2005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