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의 논술교실[136]
박옥경의 논술교실[136]
  • 광양뉴스
  • 승인 2018.05.18 18:13
  • 호수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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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박옥경 (광양중진초등학교 방과후글짓기/논술교사)

초등학생 때 읽은 책들은 내용과 장면과 감동이 평생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잊혀지지 않아요.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그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힘을 얻곤 하지요. 신데렐라도 그런 이야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김아윤 학생이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재미있었다고 해요. 줄거리를 정리하고 느낀 점도 곁들여 잘 썼어요. 어려움을 참고 착하게 살면서 행복을 기다리면 진짜 행복한 일이 생길 거라는 교훈도 얻었네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정리하는 습관이 더 중요해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런 습관은 내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책에 나온 인물과 나를 비교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 뜻밖의 답을 찾아낼 수도 있어요. 그러면 김아윤 학생처럼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들게 되지요.

 

 

<독서감상문>

 

광양중진초등학교 1-4 김아윤

 

신데렐라

 

신데렐라를 읽었다. 계모와 언니들이 구박해서 힘들었는데 나중에 왕비가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옛날 어느 곳에 신데렐라라는 예쁜 아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들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버지는 신데렐라가 명랑해지도록 새 어머니를  맞아들였고 두 딸도 함께 데리고 왔다. 새어머니와 두 딸은 신데렐라를 몹시 미워하였다. 얼마 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신데렐라는 가엾게 썰렁한 다락방에서 혼자 울다 잠들곤 했다.

어느 날 왕자의 신붓감을 뽑는 무도회가 궁전에서 열리게 되었다. 신데렐라는 언니들의 시중을 드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그 때 요술쟁이 할머니가 나타나서 말했다.

“신데렐라야, 울지 말아라. 무도회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마.”

요술쟁이 할머니가 신데렐라를 도와주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 같아도 무도회에 가고 싶었을 것이다. 요술쟁이 할머니가 호박을 살짝 건드리자 마차로 변하고 생쥐는 흰 말이 되고 도마뱀은 마부가 되었다. 신데렐라도 멋있는 옷을 입은 아름다운 공주가 되었다. 정말 좋았겠다. 왕자는 아름다운 신데렐라와 춤을 추었다.

왕자가 이름을 물어보려고 할 때 시계가 열 두 시를 알렸다. 신데렐라는 왕자의 손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구두 한 짝이 그만 벗겨지고 말았다. 왕자는 계단에서 유리 구두를 발견하고 신데렐라를 찾으려고 나라 곳곳에 사람을 보냈다. 궁궐에서 온 사람이 신데렐라에게도 구두를 내밀었다. 신데렐라가 유리 구두를 신자 꼭 맞았다. 왕자는 신데렐라를 궁궐에 데려와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내가 신데렐라였으면 기분이 정말 좋았겠다. 계모와 언니들은 벌을 많이 받으면 좋겠다. 정말 내용도 좋고 재미있는 장면도 많았다. 착하게 살면서 행복을 기다리면 행복한 일이 진짜 생기나 보다. 나도 신데렐라처럼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참고 이겨내면서 행복을 기다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