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청년경찰, 중마지구대 김기훈 순경
중마동 청년경찰, 중마지구대 김기훈 순경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9.09.20 18:44
  • 호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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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 말 귀 기울이는 정의로운 경찰 되겠습니다”

게릴라 인터뷰

 

지난 16일, 광양경찰서 중마지구대에 청년 경찰 한 명이 30여년 몸담게 될 ‘경찰에 입문’했다.

24살 김기훈 순경. 김 순경은 어릴 적부터 꿈이 경찰이었다.

병역의무도 의무경찰로 마쳤다. 의무경찰 생활을 통해‘경찰’이 적성에 맞을 것 같았다.

대학 1학년을 다니다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엉덩이 떼지 않고 집중한 결과 지난 2월에 최종합격했다.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들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 청년경찰로 태어나는 4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지난 11일 광양경찰서로 배치됐다.

김 순경은“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다. 경찰도 남을 보살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것은 센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었다”며“사람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경찰, 뭐든 잘해낼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 같은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이라는 힘든 직업을 택한 아들에 대해 김 순경의 부모는 걱정반, 기쁨반이다.

행여 몸이라도 다칠까봐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들이 좋아하는 진로를 찾은 것에 대해 기뻐한다고......

김 순경은“다음에 경찰서로 들어가게 되면‘형사’를 꼭 해보고 싶다” 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항상 선배님들과 상의하고 따르겠다”고 말한다.

다행히 같은 나이의 동료순경이 있어 의지가 많이 된다고도 한다.

아직 여자 친구가 없다는 김기훈 순경은 여자 친구가 생기도록 이제부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순경의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니 중마동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