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23일 광양곡성구례 선거구 경선 후보자 결정에서 명백한 사유도 없이 저를 배제시켰습니다.
“어떠한 근거로 안준노를 컷오프 시켰느냐? 후보자 경쟁력 및 지역의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결정이다,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대 사기극이다,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라”고 지역 곳곳에서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위대한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슬퍼런 군부독재 시절 노동자들의 아픔을 듣고 ‘차별 없이 더불어 잘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고시공부를 중단하고 노동현장으로 들어가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이때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2002년 대선 때는 당시 적지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헌신했지만 제가 몸담고 있던 한국노총에서는 쫓겨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한국노총의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지지 결의에 맞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를 주도했다는 것 이었습니다.
또한 2012년,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대통령후보 노동특보로 정권창출을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우리지역에 단수 공천을 결정함으로써 경선에 참여도 못하고 물러서야 했던 쓰라린 아픔 속에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경쟁했던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존경하는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저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켜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 지역 곳곳을 누비며 누구보다 열심히 총선 준비를 해왔습니다.
우리지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놓고 싶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은 또 다시 저를 배신했습니다.
당은 이번 공천심사 기준을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당선 가능성(40%), 면접(10%)로 정했으며, 저는 정치신인으로 20%의 가산점 적용 대상이기도 합니다.
중앙당에 강력히 요구 합니다.
‘왜 제가 경선후보에서 배제 되었는지’ 이번 경선자 결정에 대한 세부 점수와 산정기준을
명확히 밝혀주시기를 촉구합니다.
적합도 조사와 면접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지난 22일 후보들 적합도 조사를 한 이유를 밝혀주시고, 적합도 조사 때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직책 앞에 못쓰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모 후보에게는 넣어서 여론조사를 한 이유와 저는 여론조사용으로 제출한 적도 없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직책으로 한 이유를 명백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것은 저를 경선후보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민심을 외면하거나 왜곡하면 늘 참담한 패배의 결과로 이어져 왔습니다.
존경하는 광양 곡성 구례 시·군민 여러분!
저는 이번 불투명한 컷오프에 대하여 재심청구를 한 상태입니다. 재심 결과에 따라 향후 저의 거취도 밝히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