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거, 높은 참여율 예상
정직·진실 후보 선호 높아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선거 연령이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춰지며 현재 고3 학생들까지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광양지역에서는 약 2000명의 새로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갖게 되는 셈이어서 만18세와 19세를 비롯한 2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가 이번 선거결과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생애 첫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는 동기부여로 인해 높은 투표 참여가 예상되고 있어, 해당 세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길도 덩달아 분주해 지고 있다.
이에 광양신문이 총선을 앞두고‘생애 첫 투표권’을 갖게 된 지역 10대 유권자 20여명에게 △투표 여부 △첫 투표 소감 △국회의원 출마후보 파악여부 △후보선택 기준 선거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투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상자 전원이“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첫 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버킷리스트였다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 △처음이라 설레고 고민된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내가 투표한 후보가 당선될지 궁금하다는 등 다양한 답변들이 쏟아져 나왔다.
‘누가 출마했는지 아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 안다(38.5%) △일부만 안다(23.0%) △모른다(38.5%)는 답변이 나왔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후보 △국민들이 살기 편한 나라를 만들 후보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할 후보 △진보적인 정치 △평등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 △당을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후보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는 대학생 백서희 씨(만20세)는 첫 투표 소감에 대해 “어른이 된 것 같고 예전에는 시끄럽게만 생각되던 유세하는 모습에 시선이 간다”며“선거홍보물을 보면서 여러 후보 중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에게 주는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하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역신문에 자주 나오는 후보 3명 정도를 알고 있다”며“광양에 애정을 갖고 정당과 연령, 지역과 성별 등에 치우치지 않고 소신껏 모든 시민을 위해 일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김유리 씨(만20세)는“성인이 돼 우리 지역을 이끌어 갈 사람을 투표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지역사회를 열심히 키워 나갈수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역민을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있는 성실한 사람에게 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