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립도서관 100% 이용하기
[기고] 시립도서관 100% 이용하기
  • 광양뉴스
  • 승인 2021.06.04 17:45
  • 호수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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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성
광양시 도서관운영과장
고근성
광양시 도서관운영과장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 초에 발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 연간 독서량은 6.1권으로 집계됐으며, 초·중·고등학생의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은 32.4권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난 201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7.8% 포인트 줄었고, 연간 독서량은 2.2권이 줄었으며,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독서율은 1.0% 포인트 감소했으나 다행히 독서량은 3.8권이 증가했다.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2017년의‘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을 밀어내고,‘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을 꼽아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 이용의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러한 시점에 시립도서관은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와 맞닥뜨려 있어 우리 사서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며, 갖가지 시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하고는 있지만 독서율을 높이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지난주부터 지역신문에 시립도서관의 시책을 겨냥해 집중적으로 광고와 기고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도 문득문득 엄습해 오는 그러한 환경과 흐름에서 애가 닳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 도서관에 관심이 적었다거나, 관심이 있어도 무엇들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몰라 망설였을 예비 독서회원들을 위해, 어떤 새로운 희망을 걸면서 시립도서관 100% 이용하기에 대한 팁을 소개할까 한다.

▶ 시립도서관이 쏟아내는 각종 프로그램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까?

시립도서관의 카카오톡과 친구 맺기를 하면 도서관 소식을 읽을 수 있고, 독서회원으로 가입하면 안내와 홍보 문자가 전송된다.

또한 시립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을 방문하거나 중앙·중마·희망·용강도서관 별로 각기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팔로우하면 수시로 따끈따끈한 프로그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 도서 대출은 꼭 책이 있는 도서관까지 가야 하나?

가까운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도서관에서 가까운 도서관으로 원하는 책을 이송해 주기 때문에 대출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임시 휴관인 경우는 누리집에서 예약 대출을 신청하면 사서가 도서관 마당까지 책을 배달해 주며, 수시로 진행하는 도서 대출 택배 서비스를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 전라남도립미술관 옆(경관숲)에 설치한 광양 스마트 무인 도서관을 이용하면 독서회원증으로 365일 24시간 신간 도서를 대출하거나 반납할 수도 있다.

▶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수강 신청하면 참여 안내 문자가 날아온다. 요즘은 도서관이 강연과 공연, 체험, 글쓰기, 만들기 등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추세다. 시립도서관은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를 알리는 북큐레이션, 특별 도서, 작가의 작품 등을 수시로 전시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다양한 도서 정보를 제공한다.

▶ 다른 특별한 것도 있다던데?

매월 각 도서관마다 책 읽기와 도서관 운영에 관한 이벤트를 진행해 문화상품권을 선물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의 하루영화관, 희망도서관의 꿈나무극장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도서관을 100% 이용하기 위한 생각을 이곳에 다 담기는 어렵다.

버겁고 바쁜 생활에서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하기도 물론 힘들다.

그래도 이 글을 읽는 예비 독서회원이 우리 시립도서관 문을 두드려 준다면 더없이 행복해질 것만 같다.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