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기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
  • 광양뉴스
  • 승인 2021.06.25 17:35
  • 호수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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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광양문화원장

호국 보훈의 달은 독립·호국·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장렬히 바친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한 많은 애국선열과 국군 장병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국가유공자의 공로를 기억하고 기리는 달이다.

국가보훈처는 6월 한 달을 △추모의 기간(6.1.~10.) △감사의 기간(6.11.~20.) △화합과 단결의 기간(6.21.~30.) 등 세 기간으로 나눠‘함께 이겨낸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정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범국민적 감사와 예우를 표현하는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는 기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행사 등 호국보훈 행사를 진행해 왔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호국의 달에 되새겨보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의병의 날(1일) △현충일(6일) △민주항쟁기념일(10일) △6·25전쟁일(25일) 등이 있다. 또한 6월은 환경의 달이기도 하다.

의병의 날은 호국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으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이기도 하다.

현충일은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며 조기 게양을 한다. 1956년 4월 대통령령으로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갖도록 했다. 현충기념일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 현충일로 공식 개칭됐고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민주항쟁기념일이란 우리민주주의 도약의 계기가 된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고, 전국적인 범위에서 기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고결한 정신을 계승하기위해 만들어진 기념일이다.

6.10민주항쟁은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이다.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했고 그해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해 이 사건이 은폐·축소된 것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에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 도중 이한열 열사의 사망으로 민주화 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6.25한국전쟁일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다 참옥했던 6.25전쟁 3년은 전 국토의 90%이상이 초토화되었다.

최빈국으로 전략한 한국은 70년이 지난 지금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해 자본주의에서 가장 모범적인 발전모델로서 빈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하에 우리나라는 6.25참전국에 방역마스크를 보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감사와 보은의 외교도 펼치고 있다.

과거의 교훈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세계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에게 주어진 역할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천 년의 긴 역사 속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신념으로 숭고한 희생이 얼마나 많았는지 기억하고 후세에 전달하는 것이 호국보훈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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