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통합청사 ‘첫 삽’…전남도 제2청사 기능
동부권 통합청사 ‘첫 삽’…전남도 제2청사 기능
  • 김호 기자
  • 승인 2021.10.22 15:56
  • 호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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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핵심사업…“준공 맞춰 국단위 기능 추가 이관”
전남 탄소제로 1호 건축물…378억 투입 2023년 5월 준공
△ 전남동부권 통합청사 조감도

전라남도는 18일 순천 신대지구에서 민선7기 김영록 지사의 핵심사업‘동부권 통합청사’착공식을 개최했다.

통합청사는 동부권 주민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해결하고, 문화도 향유하는 제2청사 기능을 할 전망이다.

착공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서동용 국회의원, 김한종 도의장과 도의원, 동부권 시장·군수 및 시군의장,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도청이 지리적으로 서부권에 치우쳐 있고, 현재 동부지역본부에 민원업무 기능이 충분치 않아 동부권 도민들이 일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영록 지사는 지난 2018년 9월 동부권에 흩어진 도 산하기관을 아우르는 다목적 청사를 건립해 동부권 주민에게 종합적이고 빠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도 향유할 열린 공간으로 만들라고 지시해 통합청사 건립이 추진됐다.

사업비 387억원이 투입되는 동부권 통합청사는 3만24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 1만3000㎡ 건립되며 오는 2023년 5월에 개청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를‘2050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공건물 탄소제로 건물 의무화 등 강력한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부권 통합청사를 전남도 탄소제로 제1호 건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고단열·고기밀 건축시스템을 적용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차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며, 추후 옥상녹화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반영할 계획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립하고, 특히 건물 중앙에 친환경 아트리움(천창)을 설치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사로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청사에는 미래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대 31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810대의 주차장을 갖출 예정이다.

1층에 스마트 민원실을 설치해 현재 본부에서 처리 중인 13개 실·과 73종 위임민원과 산림·환경 64종 등 137종의 민원 외 동부권 주민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도 북카페, 도심정원 등 민원인의 편의공간도 대폭 반영했으며, 동부지역본부, 동물위생사업소 동부지소, 전남신용보증재단 등의 입주가 확정됐다.

도에 따르면 향후 통합청사 규모와 제2청사로서의 역할과 기능 확대를 위해 도민 의견과 업무연계성, 상징성, 접근성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이전부서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 동부지역본부는 2005년 10월 1과 17명의 동부출장소로 출발해 2014년 8월 환경업무를 이관받아 동부지역본부로 승격되고, 2018년 산림업무를 이관 받아 또 한번 기능 확대를 거쳐 2021년 현재 6개과 산림자원연구소에 138명의 정원을 두고 있다. 통합청사가 준공되면 그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도 화합·지역발전 견인 전남 랜드마크 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지사는“동부권은 7개 시군의 도민 47%가 거주하고 있고, 전남 산업생산량의 89%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뿐 아니라 해양과 내륙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지역”이라며“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크게 늘렸고, 정보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 사무실을 갖추는 한편,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수용하는 열린 문화마당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동부통합청사가 건립되면 도의 국단위 기능을 추가로 이관해 통합청사가 동부권 발전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그동안 동부권 도민들이 겪었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되고 보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게 되는 등 이제 통합청사는 전남도의 화합과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전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