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발적으로 성금 마련...사랑 실천 '귀감'
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사인 ㈜광양기업(대표 황재우)의 임직원들이 10일 연탄·김장나누기행사를 통해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는 광양기업 임직원들이 지난 2006년부터 17년째 이어오는 한마음봉사 축제로, 회사 내 자원봉사단체인 '사랑나누기 동호회'가 주축이 돼 진행하고 있다.
광양기업 임직원 350여명은 이날 회사 주차장에 쌓인 8000장의 연탄을 1톤 트럭 10대에 나눠싣고 소외계층 22세대에 400장씩 전달했다. 이렇게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전달된 누적 연탄 수량은 총 25만장에 달한다.
또 연탄 수요가정이 줄어듬에 따라 올해는 난방용 등유가 필요한 4가정을 별도로 선정해 200리터씩 총 800리터를 전달했다.
김장은 총 2000여 포기를 준비했다. 미리 절여놓은 배추를 남성 직원들이 다목적실로 운반하면 70여명의 여성 직원들이 직접 양념을 버무려 넣고, 30여명의 직원은 포장을 하는 등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직원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져 어려운 주민에게 전달된 김장김치는 지금까지 총 2만3000포기에 이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양기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회사의 지원금으로 사랑의 연탄과 배추를 마련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광양기업은 지역소외계층, 무의탁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기타 생활보호 가정 등을 대상으로 회사 내 봉사활동 동호회를 통해 반찬나누기, 김장나누기, 생필품 나눔활동, 집안청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연탄·김장나누기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도 찾아와 광양기업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