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입성 6개월…초선의원 9명의 소감
광양시의회 입성 6개월…초선의원 9명의 소감
  • 광양뉴스
  • 승인 2022.12.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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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획정으로 시의원 정수가 1명 늘어나 광양시의원은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시의원들이 대폭 물갈이되며, 제9대 광양시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 사상 최초로 9명(64%)에 이르게 됐다.

이처럼 광양시의회에 초선의원들이 대서 입성하면서 일각에서는 시의회 경험이 없는 초선의원 9명이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지 우려에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시의회 개원 6개월이 지난 현재, 제9대 광양시의회는 지역사회로부터 ‘공부하는 시의회’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의 이면에는 9명의 초선의원들이 회기 뿐 아니라 회기가 아닌 기간에도 의회를 출근하다시피 하며,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을 펼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렇듯 지난 6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온 제9대 광양시의회 9명의 초선의원들에게 △지난 6개월간의 의정활동 소감 △2023년 의정활동 계획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등을 물어봤다. 인터뷰 순서는 가나다 순이다.                                                                             <편집자주>

"할 말 하고, 할 일하는 시의원 될 것"

김보라 시의원 (의회운영위·산건위 소속)
김보라 시의원 (의회운영위·산건위 소속)

◀ 당선 후 설레기도 했지만 무겁고 무서운 마음이었다.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입장을 대변하는 큰 직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매일 잠을 설쳤다. 처음이다 보니 서투른 점이 많았고 그럴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다. 예산 심의, 시정질문, 5분발언, 조례발의, 행정사무감사 등에 적극 임하면서 신선한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때론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 지난 6개월은 수습기간이었다. 이제부턴 하나씩 펼쳐 보일 시간이다. 약속대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정책적인 대안을 찾아가겠다. 그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 광양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초등학생 5-6학년 대상 1인1악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열정은 많은데 경험이 부족해 미숙한 점이 많다.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서 야무지게 일하겠다. ‘할 말하고 할 일하는 보라돌이 시의원’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시민들과 더 가까이 마주할 것"

김정임 시의원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임 시의원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 지난 6개월간 시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지역행사에 참여해 많은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광양시 살림을 꾸려가는 공직 세계를 유심히 살필 수 있었다. 

특히 시의원 본연의 역할인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해 행정 감사, 예산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파악 등이 보람 있었다. 쉼 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한 날들이었다. 

◀ 2023년에도 이때까지 활동해 온 경험을 살려 시의원 본분을 잊지 않겠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예산 심의와 감사를 더 꼼꼼히 하겠다. 또 시민들과 더 가까이 마주하면서 불편사항, 개선사항 등에 지혜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들이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 권리를 행사하고 개선 사항을 요구해야 한다. 시민들께서 시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한다.

"함께 사는 지역사회 기대"

박문섭 시의원 (총무위 소속)
박문섭 시의원 (총무위 소속)

◀ 새로운 영역에서 적응하기 위해 지난 6개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총무위원회 소속으로 그동안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준비했고 시정질의도 했는데, 잘 모르고 떨리기도 해 큰 부담이었지만 회피하지 않았다. 함께하는 선배, 동료의원들과 의회사무국이 있어 순조롭게 지나왔고,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 

◀ 경험만한 스승은 없다고 새삼 느꼈다. 제 경험과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수혜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체자가 돼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재산이나 위치를 떠나 모두에게 예산이 고루 닿을 수 있도록 낮은 곳 약한 곳에 시선을 두겠다. 소외되고 배제되는 약자들을 줄여나가고, 함께 사는 방법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경제지표나 국가상황 등 대내외적으로 마음이 무거운 소식이 많아 걱정이다.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는 시민의식이 자리 잡아 함께 사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4년의 시간, 광양시민 위해 쓰겠다"

박철수 시의원 (총무위원회 부위원장)
박철수 시의원 (총무위원회 부위원장)

◀ 초선이라 서툴다’는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소관부서 업무파악과 민원해결을 위해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반기 주요업무 보고, 추경 예산안 심사, 조례심사, 시정질의, 행정사무감사, 본예산 심사 등을 거치며 많이 서투르고 부족함을 느껴 아쉬움이 많은 6개월이었다. 이 ‘찐한 아쉬움’을 기폭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

◀ 2023년에도 초심을 유지하면서 항상 시민과 함께 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함께하면 바꿀 수 있다고 믿기에 늘 시민들과 소통하며 더 나은 광양시, 광양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특히 무분별한 공모사업 추진으로 인한 혈세, 행정 낭비가 없도록 감시하겠다. 집행부에서 계획 중인 모든 정책을 현미경으로 보듯 꼼꼼히 살피겠다. 말만 앞서는 의원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뛰어다니겠다. 

◀ 2022년은 대한민국도, 광양시도,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믿고 맡겨주신 4년의 시간을 한치도 낭비하지 않고 광양시민들을 위해 쓰겠다. 

"더 나은 성과 위해 노력할 것"

서영배 시의원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서영배 시의원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 제9대 광양시의회 개원 이후, 지역구 7개면·동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들을 보냈다. 아울러 의정활동을 위한 기초 지식을 학습하고 농촌민원에 대한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 이밖에도 조례발의, 시정질의, 현장답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 선거기간 ‘정책 제대로! 행복 피부로!’라는 구호를 걸고 6대 시민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6개월 기초 지식을 익힌 만큼 이제 본격적인 성과에 집중하겠다. 우선 지역구 발전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동료 의원 및 관계 공무원과 협의와 협조를 구하겠다. 사업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주민과 정기적인 간담회도 개최할 것이다. 

◀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시 집행부와 의회가 때로는 의견이 엇갈리고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다소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의견 조율을 통해 보다 나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해달라.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심려끼치는 일 없도록 더 살피고 주변을 돌아보겠다.

"시민 마음 중심에 서 있겠다"

신용식 시의원 (총무위 소속)
신용식 시의원 (총무위 소속)

◀ 당선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당선의 기쁨은 잠시였고 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동민들만이 아니라 시민의 대표로 거듭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회기 ‘광양시 생활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을 때, 모든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조례가 되길 바라며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많이 공부했고 배웠으며, 예산결산위원 활동 때는 무거운 부담감을 가방에 가득 채우고 일했다. 

◀ 2023년에도 시민 옆에 다가서는 의정활동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듣도록 노력하겠다. 중점적으로 △시민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어린이 놀이시설 △관광·문화 활성화 △지역 임대아파트 문제해결 △민원 해결 △따듯한 광양만들기 등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하겠다.  

◀ 광양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 그 중심에 서 있겠다. 정치적인 선택이 개인의 입맛에 맞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민원사항이 있다면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더 열심히 뛰는 민원해결사 될 것"

안영헌  시의원(의회 운영위원장)
안영헌 시의원(의회 운영위원장)

◀ 시민들의 값진 선택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과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을 느꼈고 더 노력해야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지난 6개월이었다. 광양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 전부개정 발의를 통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비롯해 일반 시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조례발의가 보람된 기억으로 남는다.

◀ 광양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간 원활한 소통의 가교 역할과 선진 의회 운영의 역할을 잘 감당해 갈 것이다. 또한 2023년에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은 물론 선거 때 약속드렸던 공약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갈 것이다. 

◀ 시민들의 민원해결사로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도록 일 잘하는 시의원, 현장을 지키는 시의원으로 부지런히 뛸 각오다.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고 시민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해가겠다.

"시민이 동반자라  여기도록 노력"

정구호 시의원 (총무위원장)
정구호 시의원 (총무위원장)

◀ 무한봉사를 다짐하고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나 지났다. 모든 기대에 부응하긴 어려웠겠지만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수능준비 하듯 공부했다. 의회 개원과 동시에 총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깊은 감사를 느끼며 더 큰 책임감이 든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테슬라 전기자동차 공장 광양유치를 제안한 일이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 2023년에는 테슬라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를 위해 시의회, 시, 전남도, 지역정치권이 한 목소리를 내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각종 현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 제도적 장치마련에 대한 검토를 적극 추진해 가겠다.

◀ 지난 6개월간 제9대 광양시의회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수도, 초선이 많아 우려가 컸을수도 있다. 하지만 선배의원들의 충고와 조언 속에 더 공부하고 더 현장을 돌아보고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이 동반자라고 여길 수 있는 광양시의회 구현을 위해 맨 앞에 서 있겠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정회기 시의원 (산건위 소속)
정회기 시의원 (산건위 소속)

◀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시간이 부족했다. 허리수술로 인해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 당선에 대한 기쁨을 경계하고 겸손하도록 노력하겠다.

◀ 2023년에는 행정과 예산 감시, 민원해결, 조례정비 등에 더욱 매진하겠다. 협업과 거버넌스에 대한 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 원도심 내의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시민들과 함게 시정과 의정을 이해하는 역량강화와 미래를 위해 데이터정비를 주로 추진하겠다.

◀ 시민여러분! 정체정 정립과 시민 간 또는 지역 간 유대감 강화, 자긍심 고취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 이게 지역발전의 힘이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