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망덕 포구 산책로 '알루미늄 데크'로 재정비
광양시, 망덕 포구 산책로 '알루미늄 데크'로 재정비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3.01.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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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합성수지 자재보다 비교 우위
시 관계자 "올해 안 공사 착수 예정"
'보행자 사고 위험' 해소 기대
27일 진월 망덕포구 강변 산책로를 찾은 정인화 시장이 데크 자재로 사용될 알루미늄 자재를 만져보고 있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의 강변 산책로가 강도와 내구성 등이 우수한 알루미늄 데크로 시공될 전망이다.

광양시에 따르면 망덕포구 강변산책로는 지난 2013년 1단계 공사로 진월초등학교에서 외망마을 회관까지 779m구간이 천연목재로 준공됐다. 2단계는 2015년 말 외망마을 회관에서 별헤는 다리까지 936m가 완공됐다.

현재 2단계 구간은 부분적으로 일부 파손된 곳이 있긴 해도 상태가 양호한 편이지만 1단계 구간은 산책로의 목재가 부식되고 파손된 부분이 많아 보행자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해 전어축제 기간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됐고, 시는 부랴부랴 합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산책로 일부 구간을 정비한 바 있다.<본지 2022년 10월 4일자 977호 '구름 인파 몰린 전어축제, 안전엔 ‘큰 구멍’' 기사 참조>

이에 시는 상태가 불량한 강변산책로 760m 구간을 정비하기로 하고 올해 본예산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정비에 사용되는 산책로 데크 자재(알루미늄 데크, 합성 데크, 목재 데크, 합성수지 데크)는 강도와 내구성, 유지관리, 설치비용 등을 비교 평가한 결과 알루미늄 데크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총공사비는 내구연한 20년을 기준으로 알루미늄 데크는 11억6300만원, 합성데크 7억6000만원, 목재 데크 18억1800만원, 합성수지 데크 10억6700만원으로, 알루미늄이 합성수지 데크에 비해 다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장단점으로는 알루미늄 데크는 고강도에 내구성도 매우 좋았으나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을 보였다. 합성데크는 색상이 바래고, 파손이 잘되는 것으로 파악됐고, 합성수지는 강도나 내구성은 좋으나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으로 인해 구조진단 후 시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목재는 사용연한이 타 자재의 절반(10년)에 불과하고 주기적인 유지관리의 필요성이 큰 단점으로 부각됐다.

정인화 시장은 지난 27일 '1월 중 현장소통의 날 행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보고 받은 후 알루미늄 데크로 시공된 자이 도보교를 직접 확인했다. 또 망덕포구 산책로를 찾아가 알루미늄 데크 시공의 적정설 여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시 관계자는 "강도나 내구성, 유지관리 등의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알루미늄 데크로 산책로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