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3분기 물동량 문제없다…컨테이너 ‘증가세’ 전환
광양항, 3분기 물동량 문제없다…컨테이너 ‘증가세’ 전환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1.02 18:35
  • 호수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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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항만 감소에도 불구
환적 컨테이너물량 크게 늘어
증가세 박차위해 1선사 1항로

전국적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광양항은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6일 해양수산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량이 3억762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5.5% 증가했으며 비컨테이너 화물은 7.7% 감소했다.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 부산항이 각각 4.1%, 2.1% 증가했고, 울산항, 인천항, 평택항은 3~5%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광양항은 컨테이너, 비 컨테이너를 가리지 않고 물동량이 늘면서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컨’물동량 중 수출입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42만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33.3%나 증가했다. 

물동량 증가 배경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발로 뛰는 영업, 1선사 1척 늘리기 운동, Y.E.S DAY 고객 최우선 경영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3분기 중 새롭게 유치한 신규항로 중 원앙항로가 2곳이 포함돼 환적물동량 회복세가 두드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대 중국물량이 증가했다”며 “다만 최근 중동에서 국제적 분쟁 상황 등 대내외 변수가 발생하고 있어 수출입 물류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의 지속적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물동량 증가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구미주 원앙항로를 증가시키고자 해운동맹을 맺은 선사를 대상으로 1선사 1항로 신규 노선 유치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