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한 공립 유치원이 식약처 위생점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고 있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지난달 27일 식약처와 광양시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9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과 함께 학교·유치원 내 집단급식소 6902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집단급식소 6곳, 식재료 공급업체 3곳 등 총 9개소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양시 한 유치원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다 적발됐으며, 품목은 간장으로 약 2개월가량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는 즉시 해당 유치원에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식약처는 적발업소에 대해 3개월 내로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상·하반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인사 시기 등이 겹쳐 식자재 관리에 혼선이 빚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는 “이의 제기없이 즉각 과태료를 납부했다”며 “관리·감독을 강화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집단급식소 등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식품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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