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PA, 지역 특성 반영한 항만 브랜드 구축
YGPA, 지역 특성 반영한 항만 브랜드 구축
  • 김호 기자
  • 승인 2023.11.10 17:34
  • 호수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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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 국내 유일 ‘최대 종합항만’ 가치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 항만 조성 위한 노력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사업, 본격 추진 전망
여수세계박람회장,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조성
△ 광양항.
△ 광양항.

여수광양항은 국내 1위 수출입 항만임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컨테이너 환적), 인천항(환황해 중심), 울산항(오일허브) 등 타 항만 대비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지목돼온 만큼 ‘융복합·산업중핵항만’이라는 브랜드 구축으로 항만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수광양항의 가장 큰 장점은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컨테이너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최대의 종합항만이라는 것이다.

여수광양항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제품, 광양제철소의 철강제품, 컨테이너, 자동차 등 국가산업의 핵심 기지 역할과 수출입 복합물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 국가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가진 종합항만의 형태는 전 세계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수한 항만 형태라는 것이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의 설명이다.

공사는 이러한 여수광양항 브랜드 대국민 인지도를 제고함으로써 더욱 가치를 높이는 한편, ‘1개선사 1개항로 유치’ 활동을 작년 광양항 이용 Top 10 선사에서 Top 15 선사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29년, 스마트항만 시대 개막

 

YGPA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초대형 SOC사업으로 2021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현재 설계단계에 있으며, 본격적인 건설사업 착공 전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조정을 진행 중에 있다.

본격적인 건설사업 착공이 시작되면 2027년과 2029년에 걸친 단계별 개장을 통해 자동화부두 운영관점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광양항 컨테이너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광양항의 자동화모델을 국내의 타 항만에 환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이런 의미와 중요성에서 현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이 사업이 채택되기도 했다.

박성현 사장은 “앞으로 광양항 자동화 항만이 세계를 선도하는 활약상을 지켜봐 달라”며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목소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여수세계박람회장.
△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지난 5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특별법 개정에 따라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으로부터 박람회장 사후 활용 운영을 이관받은 YGPA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미래첨단도시, 친환경 도시, AI자동화 도시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박성현 사장은 “호주 시드니하면 오페라하우스, 프랑스 파리하면 에펠탑, 싱가폴하면 마리나베이샌즈가 떠오르지만 우리 대한민국에는 그와 같은 랜드마크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여수시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눈길을 끄는 건축물 건설만이 아닌 여수의 천혜 환경과 미래를 접목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하면 여수를 떠올리고 찾아오도록 하고 싶다”며 “더불어 K컬처와 K팝 공연 등을 활성화해 국제 크루즈가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더나가 여수항과 여수세계박람회장, 오동도 등 그 외의 여러 명소가 연결되는 세계 최대의 스카이워킹 스테이션을 만들고, 해안도로 일주와 해저터널을 통한 남해안 연계관광 등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박람회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 사장은 “여수광양항은 국내 1위 수출입항만, 국내 2위 총물동량 항만”이라며 “특히 배후단지 확대를 통한 자족형 물동량 창출, 국내 최초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부두 건설, 친환경 수소망 구축,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미래형 첨단해양 관광플랫폼으로 구상하는 등 여수광양항의 성장동력과 새로운 미래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는 포부를 끝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