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추대 vs 선거’ 관심
광양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추대 vs 선거’ 관심
  • 김호 기자
  • 승인 2023.11.27 08:30
  • 호수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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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선출, 4명 기업인 거론
투표 갈 경우, 선거 후유증 우려
광양상의 ‘합의추대 바람직’ 입장

광양시 경제계를 대표하는 광양상공회의소 이백구 현 회장의 임기 만료로 인해 내년 1월 새로운 회장이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새로운 회장이 누가 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창립총회와 전남도 인가를 득하고 순천광양상공회의소에서 분리해 독자적인 상의가 출범한 지 16년만에 차기 상의회장을 원하는 복수의 기업인들이 나서고 있어 그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확인 결과 거론되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해당 기업인들은 △㈜지엘테크 김재무 대표 △(주)태정종합건설 남은오 대표 △(주)거양엔지니어링 우광일 대표 △(주)백제 이용재 대표 등 4명이다.

더나가 그동안 선거 후유증 등을 우려해 회장 선출을 선거가 아닌 추대로 이끌어 왔던 광양상의로서는 이번 회장 선출 역시 거론되는 인사들과 더불어 지역 기업인들 간 합의된 추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 역시 관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차기 회장에 관심을 표하는 기업인이 현재 4명에 달하고, 면면 또한 지역사회에 잘 알려진 인사들인데다 4명 모두 상의 회장직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대’가 아닌 ‘사상 첫 선거’도 배제할 수 없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11월초 이백구 회장이 이들 4명의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 추대안’을 제안함과 동시에 △지역 각계 여론을 취합해 선정하는 안 △제5의 인물론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자리에 참석한 4명의 기업인들은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추대 합의’에 대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선거 가능성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 개입설 빈축

이런 가운데 인구 15만 소도시임에도 수 십 조원의 기업투자가 기대되고 있는 광양시의 거대한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을 선출하는 이번 광양상의 회장직을 놓고 지역 정치권 개입설이 나돌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지역 정치권에서 상의회장 선출에 개입했다는 것만으로도 광양의 경제발전과 기업인들의 자유롭고 소신 있는 경제활동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새로운 회장에게도 감당해 내기 불편한 꼬리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상의회장 선거를 치른 여타 상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회장 선출권을 가진 상의 의원 등 회원사 간 내부 분열 및 갈등 유발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선거를 치르는 것은 광양상의 향후 활동은 물론 회원사들이나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부담스러운 만큼 신임회장은 추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회원사 모두가 능력을 인정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이 협의를 통해 추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광양상공회의소 역대회장은 △초대 박상옥 회장 △제1대(보궐) 김복곤 회장 △제1대(보궐) 김효수 회장 △제2대~3대 김효수 회장 △제4대~5대 이백구 회장 등이다.

광양상공회의소는 ‘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사는 광양’을 비전으로 기업인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지역내 친기업 정서 확산을 통한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개발을 위한 지역현안사업과 상공업계의 경영애로 및 개선사항을 정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개선해 가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광양상공회의소의 주요사업은 △기업사랑운동 △지역개발 및 건의사업 △조사·연구사업 △상공진흥사업 △회원서비스사업 △국가기술검정사업 △정보서비스사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