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초 학부모들 “아이들 통학 안전 지켜주세요”
와우초 학부모들 “아이들 통학 안전 지켜주세요”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04 08:30
  • 호수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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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데이서 통학로 개선 요구
정인화 시장 “직접 가보겠다”

와우초 학부모들이 감동데이에서 정인화 시장을 만나 학교 근처 통학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시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보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양시는 지난달 29일 광양시청 2층 접견실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주재로 ‘광양 감동데이’를 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감동데이에는 와우초 학부모들이 참가해 와우초 인근 통학 안전을 개선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정인화 시장을 만난 학부모들은 와우초등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옹벽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와우초 건너편에 위치한 옹벽은 설치된 후 시간이 흐르며 물 때와 곰팡이 등으로 인해 스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들은 개선책으로 타일 등을 덧대거나 하단에 벽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했다. 

정인화 시장 및 관계부서장은 옹벽이 조성하는 분위기에 공감하면서 흔쾌히 옹벽 하단에 벽화를 약속했다. 다만 옹벽 균열 등 붕괴를 막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안전 점검이 있기 때문에 전면 타일 설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 넝쿨 식물 보강 식재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미관상 흉물스럽지 않게 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들은 와우초 앞 도로에 회차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와우초 앞 도로는 인근 동문아파트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중앙분리대가 계속해서 설치된 탓에 차량이 많은 시간대 혼잡함을 유발한다. 

박진주 학부모는 “학교 인근 아파트에 입주세대가 늘어나면서 차량 통행이 늘고 있어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등하교 시간에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을 작동시키고 충분한 회차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자리에 배석하지 않았던 교통과장을 호출해 곧바로 횡단보도 신호등 운영을 지시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회차공간은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장을 직접 찾아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현장 소통의 날에 해당 건의 지점을 직접 방문해 도로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해 보겠다”며 “구조적인 문제 내에서 소규모 회전교차로 등 적절한 회차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의 시정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광양 감동데이’는 시민이 시정발전 방안, 고충 및 애로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이다. 

정인화 시장은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시민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시면 어떠한 작은 문제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