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계획 개선 촉구 ‘성명’
시의회,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계획 개선 촉구 ‘성명’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4.26 17:51
  • 호수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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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여수 30분 이상 단축 요구
전라선, 무늬만 고속철도 ‘오명’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가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라선을 고속철도화해 용산-여수 구간의 30분 이상 단축을 요구하는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계획 개선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지난 2021년 여수-용산 구간을 2시간 10분으로 단축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호남 민생토론회에서 전라선 고속철도를 약속했다”며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단 10분 단축하는 고속화 철도사업 계획서가 제출된 사실이 알려져 전남 동부권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국가산업단지, 광양항,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등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경제 중추도시들이 모여있다”며 “매년 50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자리잡고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선은 비고속화 구간이 많아 서울에서 여수까지 3시간 이상 소요돼 ‘무늬만 고속철도’란 오명을 갖고있다. 2027년 남부내륙선이 준공되면 전라선만이 유일하게 비고속철도로 남게 된다.

이들은 “차별과 소외로 낙후된 전라선의 고속철도화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 구현’이라는 국정목표에도 가장 부합되는 사업”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광역 경제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용산에서 여수까지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수도권 접근성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전라선을 고속철도화 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