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산책]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들꽃산책]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 광양뉴스
  • 승인 2024.05.10 17:55
  • 호수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대명
순천제일대학교 교수
김대 <br>순천제일대학교 교수
김대명 순천제일대학교 교수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가 등산이라면,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여러분이 산에 올라가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산림욕과 명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등산은 단순히 산에 오르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준다.

우선 등산은 자연과의 접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좋다. 산을 오르면서 자연이 제공하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

깨끗한 공기, 신선한 물, 새소리, 나무와 식물들, 그리고 멋진 전망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등산을 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은 아주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그리고 등산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다양한 근육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 전체를 조금씩 단련시킬 수 있다.

등산하면서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끈기가 있는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알아갈 수 있다. 등산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등산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경험은 그 시간을 충분히 보상해 준다.

저는 대학에 근무하면서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인제산에 가능하면 매일 오르려고 한다.

점심시간 또는 퇴근 무렵 시간을 이용해서 산을 오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습관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평지를 걸을 때는 느껴보지 못한 숨이 차는 것을 경험한다.

폐활량이 증가함을 느끼게 되어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폐활량이 증가하는 만큼 내 몸의 세포가 받는 산소의 양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체 구석구석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할 뿐만 아니라 노폐물이 땀을 통해 피부를 토해 배설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더욱 좋다.

우리 지역 광양에는 좋은 산들이 많다. 저에게 제1번을 꼽으라면 단연 백운산이다.

백운산이 우리 집 근처에만 있더라도 매일 걷고 싶은 곳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백운산은 해발 1222m로 천년의 숲길, 섬진강 매화길, 외갓집 가는 길 등 둘레둘레 걸을 수 있는 9개 코스, 총 126.36km의 고유한 특성이 있는 둘레길이 있다.

백운산 이외에도 가야산, 구봉산, 서산 등 비교적 많은 산이 우리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의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나는 등산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까워지고, 자연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등산은 몸과 마음을 활력 있게 하며,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고, 미국의 천문학자 및 과학저술가인 존 뮤어는 “산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자연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산을 오르며 우리는 자연과의 조화를 찾고, 몸과 마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천문학자 및 작가인 레베카 솔닉은 “산은 인간에게 두려움을 깨고 용기를 부여한다. 등산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등산은 육체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러 학자가 말하고 있다.

산에 오르면 우리는 자연과의 연결을 느끼고, 우리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며, 새로운 통찰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에게 용기와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성장과 발전을 끌어낼 수 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동네 산부터 하나씩 하나씩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