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동부농협, 농작업 대행 ‘첫 모내기’ 실시
광양동부농협, 농작업 대행 ‘첫 모내기’ 실시
  • 김호 기자
  • 승인 2024.05.17 17:39
  • 호수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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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인구감소 따른 자구책
항공방제·탈곡·건조·수매, 대행
△ 광양동부농협이 농작업 대행 사업으로 첫 모내기를 실시하고 풍성한 가을걷이를 기원했다.
△ 광양동부농협이 농작업 대행 사업으로 첫 모내기를 실시하고 풍성한 가을걷이를 기원했다.

광양동부농협(조합장 문정태)이 지난 16일 농작업 대행 사업으로 첫 모내기를 실시하고 풍성한 가을걷이를 기원했다. 첫 모내기는 진월면 신답마을 한현수 씨 소유의 신답뜰(0.3ha)에 새청무 품종의 벼를 심었으며, 문정태 조합장이 직접 이앙 작업에 참여했다.

광양동부농협은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대신하기 위해 십 수년 째 농작업 대행 시업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모내기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논갈이(경운), 로타리(정지) 등의 농작업도 실시 중이다.

문정태 조합장은 “농작업 대행은 농협 사업으로는 적자사업이 될 수밖에 없고, 전담 인력이 많이 필요해 직원들의 고충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우리 농업·농촌 현실을 직시했을 때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에 따른 자구책이라고 생각한다. 농협의 작은 희생으로 힘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작업 또한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발 빠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첫 모내기를 실시한 만큼 탈곡 때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해 풍성한 수확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동부농협은 농작업 외에도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탈곡, 건조, 수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대행하고 있어 수도작 농업을 업으로 삼는 고령의 농업인들을 비롯한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