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신호등 연동화 시스템 GPS로 교체 해야
시내 신호등 연동화 시스템 GPS로 교체 해야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4:35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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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무선시스템 잇따른 에러에 운전자 불편 호소
광양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신호등 연동화 시스템에 대해 교체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운전자들은 원할한 교통흐름을 위해 필요한 신호등 연동화 체계가 오히려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원성을 쏟아붓고 있다. 신호등 연동화 작업이란 단일 교차로의 신호등 시간계획을 네트워크로 확대하여 각 방향의 교통류가 최대한 정지하지 않고 통과시켜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광양시내에 연동화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은 ▲광양여고~오성아파트 ▲컨부두사거리~시청사거리 ▲컨부두공단~배원엽 내과 등 세 곳이다. 그러나 신호등 연동기가 GPS(위성추적장치)시스템이 아닌 무선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잦은 에러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심지역인 성황에서 무등아파트 사거리를 지나 커뮤니티센터까지는 신호등이 많아 연동화가 필요한 도로이나 시간타임으로 조정해 두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광양시는 현재 신호등 연동화 체계가 에러가 생길 경우 보수를 맡은 업체에서 그때마다 땜질식 조치를 취하고 있어 시간이 흐르면 다시 어긋나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설치되어 있는 연동기가 쓸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생기지 않는 한 현재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시측은 "올해 천만원의 연동화 시스템 예산이 잡혀있는 상황"이라며 "연동화 요구에 대한 민원이 들어올 경우 경찰서측과 협의해서 해당 지역에 설치 유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새롭게 설치되는 곳은 GPS로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다소 의아해 하는 눈치다. 현재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급한불부터 꺼야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김진호씨는 "몇군데 설치되지 않는 곳에 우선 교체해서 불편함을 해소한 다음 새로 설치할 곳을 계획해도 충분하다"며 “에러가 날때마다 보수하는 것보다 아예 GPS로 바꾸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택시기사 김종렬씨는 "연동화 체계만 믿고 주행하다가 에러가 나서 중간에 멈춘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연동기 체계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인근 여수시의 경우 현재 216개의 신호등 연동화 체계중 GPS로 바꾼 곳이 60군데에 이르며 향후 실시간으로 교통체계를 제어할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GPS로 교체한 곳은 에러가 거의 나지 않고 무선신호등에 제약을 받지 않아 크게 신경쓸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입력 : 2005년 0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