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 ‘사이비’색출나서
광양경찰, ‘사이비’색출나서
  • 이수영
  • 승인 2006.10.20 16:56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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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들의 비리와 폐해를 고발합니다<중>
전담수사팀 가동 피해자 대상 전방위 수사

공무원노조, 검·경의 엄정수사 촉구 성명

<속보>광양경찰은 지난호 본지 ‘사이비들 때문에 광양서 일 못해 먹겠다’ 는 제하의 고발 기사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곧바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관련된 사이비들의 색출에 나섰다.

광양경찰은 지난 9일 오전 9시께 황호선 광양경찰서장의 주재로 본지 기사와 관련한 대책 회의를 갖고 10명의 전담수사팀(팀장 김일남 수사과장)을 가동해 관내 산업현장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저인망 수사를 광범위하게 펼치고 있다.

광양경찰은 김일남 수사과장 책임하에 형사계 강력1팀이 사이비 색출에 나서 지난 일주일 동안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상당 수의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담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구체적인 피해자와 피해사례를 입증한 상태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아직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 또한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강력1팀(762-7112)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피해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는 10일 본지 기사와 관련 ‘사이비 언론 및 환경단체에 대한 검.경의 엄정수사를 촉구한다’ 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광양신문의 6월9일자 보도를 접하고 이것이 우리지역의 현실일까 하는 분노와 그래도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선량한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낀다”고 성명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낙후된 전남에서 그래도 개발로 성장이 거듭되고 있는 현장이 광양으로 이는 곧 환경과 노동, 집단민원 등 많은 분야에서 개발에 수반되는 갈등과 부정부패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며 “그러기에 언론과 환경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는 그러한 문제들의 중심에 서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알림으로써 지역민들의 눈과 귀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인의 위치다”며 “사이비기자들과 사이비환경단체회원들의 행태는 본분을 망각하고 광양시민의 전체 명예를 팔아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범죄행위로 보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분노를 자아내는 사건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또 “광양을 출입하는 모든 기자들과 환경단체회원들은 이번 사태를 돌아보고 철저한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검.경 등 사정기관은 이미 표면화된 사실에 대해 더 이상 눈감고 있지말고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암적세력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철퇴를 가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입력 : 2005년 0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