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달 안 주민요구 수용” 봉강면 주민들과 방음벽 설치로 합의를 본 봉강면 군부대 사격장 문제가 최근 군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봉강면 7391부대 제4대대는 예비군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면소재지와 가까워 주민들과 사격장 소음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군은 지난 3월 10일 봉강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격장 소음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 결과 시예산 1억2천만을 들여 사격장내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하고 2013년 내에 군예산을 확보, 실내사격장을 설치하자는 데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용역업체가 방음벽을 정밀 설계한 결과 주민들이 요구한 소음기준치인 45데시빌 이하로는 설계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에 예산낭비라는 이유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지난 9일 봉강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알렸다. 주민들은 이에 강력 반발, 소음 기준치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방음벽을 계획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격장이설추진위원회 공석준 위원장은 “주민들은 숙원사업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 아닌 사격장 소음피해를 근본적으로 줄여달라는 것”이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소음조사 결과에 대해 주민들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며 해당 용역업체도 뚜렷한 해명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주민들이 군의 입장설명후 모임을 갖고 강력히 촉구한 결과 이달안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후 2시 30분 사격장 소음 재측정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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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8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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