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신문, 대안제시와 지역여론 이끌어야”
“광양신문, 대안제시와 지역여론 이끌어야”
  • 광양넷
  • 승인 2007.03.14 22:05
  • 호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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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본지 지면평가위원회의

 

보도ㆍ편집 등 다양한 의견 제시


“12면으로 증면한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야 한다” 본지 지면평가위원들은 광양신문이 지역여론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9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올해 첫 지면평가회의에서 위원들은 “심층취재와 함께 지역 곳곳의 소식을 알려주는 지역신문으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지면평가위원회의에는 경제단체 강현수(광양제철소 홍보팀장)ㆍ학부모 단체 박영미(광양여중 운영위 부위원장)ㆍ청소년단체 김진환(광양시청소년문화센터기획팀장)ㆍ환경단체 박주식(광양환경련 사무국장)ㆍ농어민단체 정춘휘(광양시농업경영인회 회장)ㆍ 노동단체 조길호(광양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위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각 위원들의 상견례와 함께 광양신문의 보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수영 편집국장은 “올해 광양신문이 12면으로 증면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각 단체에서 대표로 참석한 위원들이 아낌없는 충고와 질책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환 위원은 “광양신문이 청소년 관련 기사가 부족하다”면서 “지역 청소년 문화와 청소년 유해환경 등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주식 위원은 기사에 대해 더욱더 고민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박 위원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신문의 기본이다”면서 “그러나 광양신문은 사안에 대해 심층취재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또 “기존 보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기자들이 좀 더 공부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양환 본지 발행인은 “심층취재에 대한 부분은 우리들도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보도와 함께 대안도 제시해 여론을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각 위원들은 앞으로 사안에 대해 기자들이 잘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작성 후 후속 보도 있어야 

 
강현수 위원은 “광양신문은 기사 가치 판단과 균형감각을 좀 더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보도가 신문의 생명이다”며 “광양신문이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은 또 “증면한 후 하나의 기사 분량이 너무 커졌다”며 “이는 결국 기자와 독자 모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은 이와 함께 “기사 가치 판단도 좀 더 연구해 어떤 기사를 중요한 곳에 배치해야 하는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길호 위원은 “취재를 통해 기사화가 되면 그 이후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후속 기사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은 “행사위주의 기사가 지나치게 많은 것도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면서 “기획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질 높은 기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영미 위원은 “학교에는 아직도 굶주린 아이들이나 남모르게 고생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다”면서 “교육계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 취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춘휘 의원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한미FTA에 대해 정작 농민들은 잘 모른다”면서 “광양신문이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취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이수영 편집국장은 “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을 명심하겠다”면서 “광양신문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대답했다.

김양환 발행인은 “12면 증면은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을 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 좋은 기사와 균형 잡힌 보도로 신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차 지면평가회의는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