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서비스, 청결 유지가 업소의 생명”
“친절한 서비스, 청결 유지가 업소의 생명”
  • 이성훈
  • 승인 2009.01.21 18:31
  • 호수 2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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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숙박업소 ‘알프스모텔’

광양시청 맞은편 중동 사랑병원 옆 공영터미널 뒤에 위치한 알프스 모텔(대표 도정빈·사진).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숙박업소인 ‘굿 스테이’라는 것을 아는이가 얼마나될까.
한국관광공사는 기존 모텔 등의 저렴한 숙박업소에 청결과 친절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지난 2006년부터 ‘굿 스테이’사업을 펼치고 있다. 알프스 모텔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해마다 우수 숙박업소로 선정되고 있다. 
도정빈(53) 대표는 “우수 숙박업소라는 명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정 과정도 매우 까다롭다”고 말한다.

굿 스테이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안내데스크 요금표 개시, 소방·안전 관리, 법적 기준 이상의 조명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건물 내 유흥업소가 없어야 함은 물론이고 개방형 프론트를 설치해야 하며 주차장 차단막도 없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다. 카드결재, 외부 대실료 공지 불가, 프론트 명찰 패용, 성인방송 제어기능 설치, 성인용품 자판기, 성인비디오 설치는 할 수 없다. 요금도 성수기, 비수기와 상관없이 일정해야 한다.  
도 대표는 “선정적이라는 모텔 이미지를 벗어나고 가족과 외국인이 편하게 숙박업소를 이용하기 위해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있다”면서 “우수 숙박업소라는 자부심을 항상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알프스 모텔은 지은 지 올해로 10년이다. 도 대표는 “이곳에 숙박업소가 전무하던 때 모텔을 준공했다”며 “광양지역 숙박업소 역사로 보면 이곳이 산증인 중 하나다”고 말했다. 객실은 침대형과 온돌형을 포함해 32개이다.

알프스 모텔은 각 층별로 손님 목적에 맞게 특성을 갖췄다. 2층은 주로 근로자가 사용하며 3층은 컴퓨터실을 갖춰 사무용 손님에게 적합하다. 5층은 출장 손님이 숙박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으며 6층은 가족용으로 설계됐다. 그는 “가족끼리 여행을 와서 숙소에 머무를 때 불편함이 없도록 침대 2개를 갖춰놓은 방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시설은 10년 가까이 돼 최신식 모텔 보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동안 숙박업을 하면서 터득했던 노하우, 친절한 서비스, 청결함으로 손님을 모시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에서도 숙소 문의가 올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해 아쉽다고 지적한다. 도 대표는 “평일에는 숙박업소가 장사가 잘 되는데 주말에는 사람이 없다”며 “이는 곧 우리시 관광인프라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운산, 섬진강, 광양항, 광양제철소 등 관광 자원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도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 수 있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리 업소에 숙박 문의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지역도 엑스포 개최, 이순신 대교 건설 등을 최대한 이용해 관광객이 많이 머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엑스포 개최와 이순신 대교 건설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좀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구상을 하고 있다”며 “우수 숙박업소 명예에 맞게 더욱더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