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광양시자원봉사공원’을 조성하자!
전국 최초, ‘광양시자원봉사공원’을 조성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09.01.21 18:45
  • 호수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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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평규 박사/민주평통광양시협의회장
최근 유엔(UN)이 펴낸 ‘세계자원봉사활동 추세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자원봉사의 모델이 “주고받는 모델에서 상호 호혜적인 모델”로,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에서 소외계층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로의 변화와, 온라인 자원봉사의 급격한 증가, 효과적인 관리에 대한 요구 증가로 전문 자원봉사관리자 집단의 대두가 후진국에서도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에서도 일부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와 전문자원봉사관리에 대한 기대가 높다.
주요 선진국 대비 자원봉사 참여율을 살펴본 결과 2008년도 영국은 59%, 호주는 46%, 미국은 26.2%, 홍콩 22%, 싱가포르는 16%, 한국은 20%이며. 우리 광양시는 10.6%이다.

행정안전부(2008년 전국 자원봉사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원봉사 경험자는 737만4405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의 시간과 가치를 살펴보면, 연간 총 자원봉사자 시간 수는 1.73시간에 737만4406명(연간 자원봉사자 추정치)을 곱하고 이를 다시 52.14주로 곱하면 약 6억6518만7645 시간으로 추정할 수 있다. 6억6518만7645 시간에 전 산업 남녀 시간당 평균 임금 11109원을 곱한 결과 7조389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금전적 가치는 한국은행 통계인 2007년도 GDP(국내총생산, 798,057조원)의 0.93%에 해당하는 것이다.(참고: 미국 2%, 호주 1.4%, 일본 0.5%).

  우리 광양시자원봉사단체 현황을 보면 301개 단체에 1만2300여명의 회원이 있다. 또한 2008년 자원봉사 활동의 금전적 가치는 18억8천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광양시 사회복지예산(607억)의 3.1% 수준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광양시자원봉사센터 예산은 1억200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의 참여율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참여자의 활동시간을 선진국 수준(주당 평균 3시간)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책상 지원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09년 예산 역시 겨우 1억2300만원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은 품격 높은 선진도시를 향하는 광양시의 비전에 역행하고 있다고 본다.

이제 2009년에는 자원봉사 가치교육을 전 시민 대상으로 확대에 앞서, 가족, 종교, 사회지도층 자원봉사활동(노블리스 오블리주) 홍보 및 다양한 행사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 가치교육이 지속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다.
또한 대만의 카오숭이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 자원봉사공원과 같이 자원봉사자들의 공헌을 인정하는 공적 공간으로서 ‘광양시자원봉사공원’을 조성해야할 것이다. 자원봉사공원 조성 과정에 자원봉사자들이 시장과 시의회의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과 기업봉사단이 함께 참여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자원봉사의 고품질사업은 한국자원봉사의 역사와 광양시사(市史)에 길이 남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선진도시로 향하고 있는 광양시 브랜드를 한 단계 상승시키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