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가람서점 사거리 ‘싱크홀’ 발생
중마동 가람서점 사거리 ‘싱크홀’ 발생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4.19 00:00
  • 호수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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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완료…정확한 원인 파악 중
추가 발생 우려 제기…“조사 필요”
△ (좌)중마동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우)△ 싱크홀 발생 원인 조사 및 복구작업.
△ (좌)중마동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우)△ 싱크홀 발생 원인 조사 및 복구작업.

중마동 일원에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빚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거리 외에도 심한 갈라짐을 보이는 도로들에서 추가 싱크홀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경 중동 가람서점 앞 사거리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싱크홀 규모는 2m×2m×1.5m규모로 시는 곧바로 유관기관과 도로통제 및 긴급 복구에 나섰다. 

건설장비 4대와 인력 15명 등을 동원해 모래로 파손된 부분을 메우고 다음날 12시경 도로 재포장을 완료했다. 해당 사고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포장이 완료되기까지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빚었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싱크홀 내부에 상당한 빈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선 도로 재포장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 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한 시간 전인 오후 3시경, 광양시의회에서 도로과 추경 심사를 하던 백성호 광양시의회 부의장이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어 점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백 부의장은 “최근 많은 비로 인해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나 갈라짐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해달라”며 “특히 가람서점 사거리 도로가 쩍쩍 갈라져 있다”고 정확한 위치까지 집어냈다. 

한편 도로가 갈라지는 것을 넘어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업단지가 위치해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데다 최근 도심 내 대형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성호 부의장은 “특히 광양항 동서측 배후부지 도로도 많이 침하돼 있다”며 “이번 기회에 광양시 도로 전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