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포구 일원 랜드마크 조성
망덕포구 일원 랜드마크 조성
  • 최인철
  • 승인 2009.05.14 11:45
  • 호수 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조형물 전어축제 전까지 완공

  진월면 망덕포구에 시를 상징할 만한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시는 호남지맥의 끝자락인 망덕포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 자원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랜드마크가 설치될 경우 여수-묘도-망덕을 잇는 인프라가 구축돼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진월면 주민들은 지난 3월 랜드마크 조성 추진위원회(위원장 박필순 의원)를 구성하고 장소 선정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망덕포구 또는 포구 앞 무인섬, 망덕산 등이 설치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추진위 박필순 위원장은 “광양시민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문화적 욕구가 크게 상향됐지만 지역을 대표할만한 상징물이 없어 안타깝다”며 “호남정맥의 시작과 백두대간의 끝 지점인 망덕포구 일원에 조형물을 건립해 사람이 사는 느낌이 있는 곳, 정서적으로 주민들에게 편안함과 정감을 주는 공간,  문화적 여유로움을 느낄 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우리지역은 광양제철소, 컨부두 등 대한민국에서 굵직한 산업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시의 상징을 나타내는 부분이 미약하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역사와 문화 등 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망덕포구는 임진왜란 당시 수군의 격전지였고 황병학 의병장이 첫 개전한 곳이며, 교통의 요지이자 백두대간 호남정맥 종착역이라는 역사성과 윤동주 유고를 숨겨둔 문화적 가치도 충분한 곳”이라며 “시간이 다소간 소요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제대로 된 조형물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 시는 전어축제 전 랜드마크 조성을 마무리해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선진지를 견학한 뒤 7월 중순께까지 디자인을 공모, 확정하고 7월부터 9월까지 설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소는 여러 의견이 분분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지역민의 의견을 취합해 적정장소를 물색할 방침이다.